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원화강세까지 덮친 中企 ‘초비상경영’


이글은 파이내셜뉴스 2012-11-18일자 기사 '원화강세까지 덮친 中企 ‘초비상경영’'을 퍼왔습니다.

금감원 中企 신용평가.. 99곳 구조조정 수술대
경기 불황이 중견·중소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환율까지 하락하며 수출전선에도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들도 자구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태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7~10월 신용공여 규모 50억~500억원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도 중소기업신용위험 정기평가'에 따르면 97곳의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77개 기업에 비해 대상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들 97개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 45개는 'C등급'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추진되고 나머지 52개소는 'D등급'으로 채권단의 지원 없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 은행권이 대출 회수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08조9265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7818억원(0.37%)이나 감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원화 강세도 중소기업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5일 원·달러 환율은 3년 만에 처음으로 1100원 선이 붕괴됐다. 환율이 떨어지면 똑같은 수출 대금을 받아도 원화로 바꿀 때 금액이 작아지므로 수출기업들은 손해 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자 일부 중견·중소 수출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비상국면으로 짜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자산건전성을 도모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의 불황을 사업 다각화로 극복하거나 역발상 투자로 위기 이후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업체의 대응이 성공하려면 불황 속에서 은행권이 우량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불황과 원화강세라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의 83.3%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은행의 '따뜻한 금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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