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원전 두곳 가동중단, 환경연합 "불길한 징조"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0-02일자 기사 '원전 두곳 가동중단, 환경연합 "불길한 징조"'를 퍼왔습니다.
추석 끝나자 신고리 1호기-영광 5호기 줄줄이 가동중단

추석 연휴가 끝난 2일 오전 8시 10분께 신고리 원전 1호기가 제어봉 제어계통에 문제가 생겨 가동이 중단되더니 곧이어 10시45분께 영광 원전 5호기의 원자로도 원인 불명의 요인으로 가동 중단돼,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신고리 1호기가 급작스레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을 일으켜 발전을 정지했다. 신고리 1호기는 발전용량 100만㎾급으로, 작년 2월 가동에 들어간 새 원전이다. 신고리 1호기는 시운전 중에 8번의 고장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두시간 반 뒤인 10시45분께에는 영광원전 5호기(가압 경수로형 100만kW급)가 증기 발생기 저수위로 인해 발전 정지했다. 영광원전 5호기 역시 같은 100만kW급으로, 10년전인 지난 2002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영광원전 5호기는 상업운전 이래 영광원전의 다른 5개 기보다 많은 총 17건의 고장이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5호기는 지난해 2월 4일에도 고장으로 발전이 일시 정지됐으며, 조사결과 원자로 냉각재 펌프(ICP) 구동용 모터 안에서 약 30cm 길이의 일(一)자 드라이버가 발견돼 비난여론이 일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즉각 논평을 통해 "하루에 두 기의 원전이 고장으로 멈춰섰다. 영광 원전 5호기는 아직 가동 중단된 원인이 밝혀지고 있지 않다"며 "다행히 방사능 누출 등의 위험은 없다고 하지만 가동 중인 원전이 자꾸 멈춰서는 것은 불안한 징조"라고 우려했다. 

환경연합은 특히 "신고리 1호기는 시운전 중에 8번의 고장 사고가 발생해서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그 중 2번이 제어봉 관련한 문제였다. 또한 최근 들어 영광 원전 5호기, 6호기 등에서 제어봉 제어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가동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며 "제어봉은 핵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을 제어하는 장치로서 가동 중인 원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안전장치 중의 하나다. 이런 제어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당장은 큰 사고가 아니지만 다른 자연재해나 고장 등과 같이 맞물려서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연합은 "문제는 이런 제어봉 계통의 문제가 왜 자꾸 발생하느냐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라며 "근본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한 부품만 교체해서 다시 가동하게 되면 같은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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