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쌍용차 노동자 23번째 죽음, 민주화된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10일자 기사 '“쌍용차 노동자 23번째 죽음, 민주화된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퍼왔습니다.
밥 킹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신계륜 환노위원장 예방

▲ 밥 킹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밥 킹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United Automobile Workers) 위원장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소속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을 예방했다.
국제통합제조 산별노조 자동차분과장을 겸하고 있는 킹 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 본관 환노위원장실을 찾아 신계륜 의원을 만났다. 이날 방문 일정에는 크리스틴 피터 UAW 국제국장과 민주노총 등 노조 간부들이 동행했다.
킹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23번째 죽음을 놓고 “한국처럼 경제가 발전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과정과 3년 동안 쌍용차 문제가 방치되어 미해결되는 부정의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밥 킹 위원장(왼쪽 세 번째)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23번째 죽음을 놓고 “한국처럼 경제가 발전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미디어스

킹 위원장은 또한 “마힌드라 그룹 코엔카 회장이 지난 8일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국 의원들이 인도에 찾아오면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상당히 좋은 시점”이라며 “마힌드라 그룹도 복직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킹 위원장이 “민주당 차원에서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묻자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회 쌍용차 특위에 포함된 민주당 의원 12명이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하겠다는 공문을 세 번 보냈다”며 “그 때마다 자신들과 쌍용차 문제는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신계륜 의원은 “현재 환노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쌍용차 문제”라며 “쌍용차 청문회가 다시 한 번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데 상당히 기여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성공적인 문제 해결 전망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신계륜 환노위원장(왼쪽 두 번째)은 “새누리당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요구에 침묵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뜻을 관철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스

“민주당은 쌍용차 청문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조사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라는 킹 위원장의 질문에 신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당론으로 의결했다”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실시 요구에 침묵하고 있지만 끝까지 뜻을 관철시키려 노력할 것”이라 답했다.
이날 킹 위원장은 신 의원에게 전 세계 노조 지도자들이 쓴 엽서 540개와 전미자동차노조 조합원 2000명의 이메일 서신을 전달했다. 엽서와 서신은 오는 11일 열릴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뒤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이날 오후 12시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김정우 지부장은 쌍용차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사숙고를 거쳐 결단을 내렸다”며 “단기에 단식을 끝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환노위원장도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