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3일 월요일

SBS 앵커 “경찰이 용업업체 직원인가” 비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8-12일자 기사 'SBS 앵커 “경찰이 용업업체 직원인가” 비판'을 퍼왔습니다.
편상욱 기자 컨텍터스 노조 폭행·경찰 방관에 정면비판

SJM 조합원 폭행을 저지른 컨텍터스가 2년 전에도 상신브레이크 조합원에도 폭력을 휘두른 과정에서 경찰이 방관하는 장면의 영상을 본 SBS 앵커가 “경찰 스스로 용역업체 직원이라 생각했느냐”고 정면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편상욱 SBS 주말앵커는 12일 저녁 뉴스 말미의 ‘클로징 멘트’에서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경찰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런 경찰이 용역업체가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걸 옆에서 보고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편 앵커는 “노조원들은 보호받아야 될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경찰이 스스로를 용역 업체 직원이라고 생각했는지 궁금해진다”고 비판했다.
편 앵커가 이렇게 강한 톤으로 클로징멘트한 것은 이날 SBS가 입수 보도한 2년 전 컨텍터스의 상신브레이크 조합원 폭행 사건 때 경찰의 행태에 대한 영상 때문이었다.

12일 저녁 방송된 SBS <8>의 편상욱 앵커

SBS는 이날 10번째 리포트 ‘물대포 쏘는 용역 경찰 수수방관’에서 지난 2010년 9월 상신브레이크의 노사갈등 현장에 들이닥친 컨텍터스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소화기와 물포를 쏘며 공봉까지 휘두른 영상을 공개했다.
편 앵커는 이 영상에 대해 “경찰과 마치 합동작전이라도 펼치는 듯한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리포트에서 최재영 SBS 기자는 “바로 눈 앞의 경찰은 그냥 지켜보며 서 있다”며 “심지어 경찰과 유사한 장비와 복장을 하고 있는 불법 행위도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유성기업 파업 당시 영상에 대해서도 SBS는 “쇠파이프까지 손에 든 용역업체 직원들이 노조원을 위협하고 소화기를 던지기까지했다”고 전한 데 이어 지난 2009년 용산 참사에서도 용역업체 직원들이 물대포를 쏘고, 폭력을 휘두르는 동안 경찰이 방조했다는 비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SBS는 “경찰은 뒤늦게 용역폭력 전담반을 꾸리고 용역 업체를 단속하겠다고 나섰지만, 경찰이 경비용역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묵인 방조해왔다는 비난에서 자유롭긴 어렵다”고 비판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SBS <8>의 편상욱 앵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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