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안철수 “검증은 사랑의 매”… 검증 작업 본격화


이글은 경향신문 2012-08-02일자 기사 '안철수 “검증은 사랑의 매”… 검증 작업 본격화'를 퍼왔습니다.

ㆍ“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당하게 해명할 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은 2일 자신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에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학사위원회 참석을 위해 대학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2003년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탄원서 서명 논란 등 정치권의 검증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검증은…”이라며 잠시 머뭇거리다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전날 제기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참여 논란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얘기하는 것은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라며 “기준을 국민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최 회장 구명운동의 부적절성이 제기되자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유 전 관장)고 했다.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겠지만,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공격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유 전 관장도 “애정 아닌 매는 맞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또 조만간 국민과의 ‘소통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순서상으로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먼저 듣고 (대선 출마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며 “곧 행동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원장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원장 측은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이 섰느냐’는 물음에는 “가능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달 19일 출간된 대담집 에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많은 분들께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