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4-03일자 기사 '뉴스스탠드, “네이버의 게으른 대책… 뉴스접근권 제한”'을 퍼왔습니다.
[학계 반응] “정보유통 조중동 중심회귀 우려” “네이버 취지는 존중해줘야” “편집 기능 부여 긍정적”
[학계 반응] “정보유통 조중동 중심회귀 우려” “네이버 취지는 존중해줘야” “편집 기능 부여 긍정적”
네이버의 뉴스스탠드 서비스 전면화를 두고 학계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메이저 언론사를 제외한 대다수 언론에 대한 접근성을 현격히 떨어뜨려 인터넷상에서 여론 다양성을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뉴스 접근권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반면, 선정성 기사로 언론신뢰도를 떨어뜨린 언론이 자초한 측면이 있으며, 언론사의 편집기능을 되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학과 교수는 3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애플은 그래픽을 편하기 보기위해 읽기도구를 도입해 알맹이만 보기 위한 기능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시대 실용성이 핵심에 접근하는 기술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네이버의 조치는 시대적 트랜드로 거꾸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뉴스스탠드는 오프라인처럼 보이기 위해 획일화된 틀에 집어넣고 들어가서 3번이나 클릭해야 한다.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곽 교수는 뉴스캐스트에서 고질적인 문제가 됐던 낚시성 기사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는 뉴스스탠드의 취지에 대해서도 "노력은 했는데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선정적인 기사가 문제가 됐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잘하는 언론매체가 분명히 있었다. 그런 매체를 잘 뽑아서 잘 지원하고 이끄는 노력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 (마이뉴스 설정수로) 퇴출로 제재하겠다는 잘못된 시그널만 언론사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 교수는 "네이버가 고로케 사이트와 같이 낚시성 기사로 경쟁하는 매체에 대해 소비자에게 소위 부끄러움을 주는 방식과 같이 선정성을 막기 위해 무엇을 노력했는지 모르겠다"며 "뉴스스탠드로 시스템을 아예 바꾸는 것은 아주 게으른 대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곽 교수는 뉴스스탠드의 개선점으로 뉴스 소비자의 선택권이 중시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장 뉴스캐스트 시스템을 살리고 뉴스스탠드와 병행해 뉴스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권위있는' 언론계의 에디터를 선임해 헤드라인 제목기사의 선정성을 막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화면
뉴스스탠드 서비스가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손석춘 교수(건국대)는 "한국의 여론시장이 조중동 등 일부 신문에 의해 의제설정이 주도되고 있어 이를 넘어서 인터넷 공간에는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이번 조치는 여론시장의 구조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그러면서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공간에서 의제설정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조중동이 요구한 것을 네이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낚시나 선정적 제목을 우려해서가 아니라 (온라인상에서조차 자신들이 영향력을 독점하겠다는 목적이라는) 핵심적인 요인을 가리기 위한 것이며, 네이버가 이런 명분에 넘어간 듯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뉴스스탠드의 취지만큼은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연우 교수(세명대 광고홍보학과)는 "낚시 기사와 같은 쓰레기 기사 때문에 건강하고 깊이있는 정보들이 묻혀 버리고, 혼란스럽게 되는 바람에 제대로된 여론의 장이 형성되지 않고 퀼리티 높은 콘텐츠가 유통이 안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몇몇 매체의 낚시질 기사 때문에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사회의 중요한 현안 문제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뉴스스탠드에 대해 "정보가 갖고 있는 팩트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뉴스를 숙고하게 만드는 것도 편집의 한 측면인데, 뉴스스탠드가 이런 부분을 만들어 준다는 것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뉴스스탠드에 대해 "정보가 갖고 있는 팩트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뉴스를 숙고하게 만드는 것도 편집의 한 측면인데, 뉴스스탠드가 이런 부분을 만들어 준다는 것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연우 교수는 다만 "사람들이 자기 지향성을 가지고 정보에 접근하고 전달해야 하는데 뉴스스탠드는 소수 매체와 신생매체들의 주장이나 각종 정보 확산이 대단히 제약적이어서 여론의 다양성도 위축될 우려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신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도 "당장 언론사 입장에서는 유통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번 문제는 언론사가 너무 네이버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예상가능했던 일이다. 포털의 의존도를 언론매체들이 줄이지 않으면 이 같은 문제점은 평생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예전이 더 편할 수 있다. 선정성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면서 "뉴스스탠드는 최적의 솔로션으로 완성된 폼은 안된 것이다. 점차 수정을 해야할 것"말했다.
이재신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도 "당장 언론사 입장에서는 유통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번 문제는 언론사가 너무 네이버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예상가능했던 일이다. 포털의 의존도를 언론매체들이 줄이지 않으면 이 같은 문제점은 평생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예전이 더 편할 수 있다. 선정성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면서 "뉴스스탠드는 최적의 솔로션으로 완성된 폼은 안된 것이다. 점차 수정을 해야할 것"말했다.
이재진·조현호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