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7일 일요일

검찰 '나꼼수' 주진우 소환… "재갈 물려 씁쓸"

이글은 시사IN 2013-04-06일자 기사 '검찰 '나꼼수' 주진우 소환… "재갈 물려 씁쓸"'를 퍼왔습니다.

"권력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한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의 패널 주진우(40·시사인 기자)씨를 소환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뒤 "저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사명과 소명으로 갖고 있다"며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인데 재갈을 물리고 있어 씁쓸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권력을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이는 것 같다"며 "취재는 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건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주씨를 상대로 방송을 내보낸 경위와 주장 근거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주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11일 '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원정스님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54)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하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십자군 알바단(십알단)' 활동을 주도한 윤모 목사와 연루된 것처럼 주장해 지만씨와 변 대표로부터 허위사실공표 혐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했다.

앞서 주씨는 지난해 대선 직후 유럽으로 출국한 뒤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한편 주씨는 십알단에 국정원이 개입한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 무렵 박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이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와 형사4부가 각각 수사 중이다.
(뉴시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