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4-24일자 기사 '종편, 뉴스까지 ‘선정성’ 도 넘었다'를 퍼왔습니다.
방통심의위, 고위공직자 성접대 관련 선정적 보도한 JTBC ‘경고’
방통심의위, 고위공직자 성접대 관련 선정적 보도한 JTBC ‘경고’
JTBC가 ‘성접대 의혹’으로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성접대 동영상을 선정적으로 재연했다가 방통심의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는 24일 JTBC (NEWS9) ‘‘별장 성접대’ 낯뜨거운 동영상 2분, 뭐가 담겼기에…’(3월 22일) 리포트에 대해 ‘경고’ 조치키로 했다. ‘경고’는 재허가시 감점요인이 되는 법정제재로 차기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이 필요하지만 제재수위가 변동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 3월 22일 JTBC 메인뉴스 'NEWS9' 캡처
JTBC는 해당 리포트에서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동영상”이라며 “영상을 직접 본 사람들의 묘사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고 밝혔다.
JTBC 오대영 기자는 리포트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2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성 한명과 여성 한명이 등장한다”면서 “한 중년 남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시작한다. 이 남성은 셔츠 차림에 내의로 보이는 반바지를 입고 있다. 이때 검정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남성에게 다가와 흥을 맞춘다. 남성이 이 여성에게 가까이 가 노래를 계속 부르다가 갑자기 하의를 벗는다. 그리고 선 채로 성관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등 구체적으로 묘사해 ‘선정성’ 논란이 벌어졌다.
JTBC 측은 이날 방송심의소위에 출석해 “다른 매체에서 사실과 다르게 혼음이라는 등 부풀려져 보도된 시점이었다”며 “JTBC는 오히려 그런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장난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함으로서 선정적인 부분을 톤 다운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JTBC 측은 또한 “선정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재연이라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심의소위 소속 심의위원들은 JTBC (NEWS9)의 선정성이 도를 지나쳤다며 법정제재 ‘경고’ 제재에 합의했다.
권혁부 소위원장은 “팩트를 어느 정도 사실화해서 지극히 선정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취재 현장에서 아무리 기사에 욕심이 있어도 사실 확인이 안 되면 기사를 안 쓰는 것이다. 지상파에서는 해당 동영상을 안 썼다. 그런데 유독 종편 2군데(JTBC와 TV조선)에서만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사건을 두고 선정적으로 보도한 TV조선 (뉴스쇼 판)은 방송심의소위원들 간 ‘주의’ 3명과 ‘의견진술’ 1명으로 제재수위 의견이 갈린 채 차기 전체회의에 회부됐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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