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4-01일자 기사 '최문기 후보의 사라진 11억 원 재산은 어디에'를 퍼왔습니다.
배재정 의원, ‘불법 증여’ 의혹…최 후보, 뚜렷한 답변 못해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뉴스1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의 사라진 11억 원의 재산이 의혹으로 제기됐지만, 최 후보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은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이하 미방위) 최문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신고를 통해 공개한 지난 6년 동안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9억여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대소득까지 합하면 11억 원이 해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해당 금액이 두 명의 아들에게 불법 증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배재정 의원에 따르면, 최문기 후보자는 지난 200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재직시절 등록한 재산 내역을 토대로 추산하면 소득은 10억8000만원이었고 지출은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재산이 10억5000만원이 증가해야한다. 하지만 최 후보자의 재산은 5억 1천만 원만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배 의원은 “여기에서 5억4000만 원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배재정 의원은 “지난 2009년 마지막으로 공개한 재산 내역과 인사청문회를 위해 최근 국회에 제출한 현재의 재산을 비교한 결과 1000만원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후보자가 함께 제출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토대로 지난 4년 동안의 소득과 지출을 종합하면 소득은 5억5000만원, 지출은 2억 원으로 재산증가액은 3억5000만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서도 3억6000만원의 소득이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배재정 의원은 최문기 후보의 5억4000만원과 3억6000만원, 임대소득 2억 원을 합해 약 11억 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어 “최문기 후보의 사라진 재산 가운데 상당액은 장남의 유학비용과 차남의 아파트 구입 등에 사용된 것이 아니냐”고 추정했다.
최문기 후보의 장남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미국유학을 시작해 2012년 5월에 미국 현지에서 취업(연 평균 수입액 $41,000, 한화 4천 5백만 원)했다. 그리고 취업에 앞서 2월 결혼,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최 후보의 차남의 경우, 지난 2009년 8월 L케미칼에 입사해 연봉 4천 6백만 원을 받는 대리 직급이지만, 올해 3월 2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25평형대 H아파트를 3억 1천만 원에 구입했다.
이 같은 ‘불법증여’ 의혹에 대해 최문기 후보는 “해외 송금 내역은 입수되는 대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보시면 다 알게 될 것”이라면서 뚜렷한 해명을 하지는 못했다. 최 후보는 “집을 구입한 것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한 것”이라며 “제가 한 것은 계약금을 몇 달 동안 빌려준 것 밖에 없다”고만 답했다.
새누리당 의원도 의아한 최문기 후보의 사라진 재산
최문기 후보의 사라진 재산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07년~2008년 사이 현금 증가율을 보면 3억4000만원”이라며 “관보에 따라 계산을 해보니 지출 용도가 확인된 금액은 1억여 원인데 나머지 2억 원은 어디에 썼냐”고 질의했다.
최문기 후보자는 “장남과 차남의 유학비로 많은 돈을 썼다”며 “해외에 송금한 것은 자료를 입수하면 열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구체적으로 자녀 유학경비와 대출이자, 하나은행과 교직원공제에서 대출받은 것을 갚았다. 은행통장에 다 나타나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상일 의원은 “납득이 안 된다”면서 “자녀의 씨티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외국에서 곧바로 찾아서 쓸 수 있고 5만 달러 이상 송금했을 경우, 증여세를 신고해야하는 데 이 역시 확인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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