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MB, 해외순방 역대 최다…자원외교 MOU 1건뿐


이글은 경향신문 2012-11-21일자 기사 'MB, 해외순방 역대 최다…자원외교 MOU 1건뿐'을 퍼왔습니다.

ㆍ한 해 10번꼴… 미국이 최다ㆍMB, 대선후보들 공약 비판 “원전 건설에도 부정적 걱정”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바카라 원전부지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임기 내 계획된 해외순방을 마쳤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정부는 자원외교의 성과로 내세워 왔다.

이 대통령은 임기 동안 총 49차례 84개국을 방문했다. 중복 국가를 제외하면 방문국은 43개국 82개 지역이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횟수의 해외순방 기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차례 55개국,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차례 37개국,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차례 28개국을 방문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인사와 걸어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귀국한다. | 연합뉴스

국가별로는 미국을 9회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일본과 중국 7회, 러시아, 인도네시아, UAE가 4회였다. 방문 지역별로는 중국 베이징이 6회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이 5회, 아부다비 4회였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위해 해외에 체류한 시간(기내 포함)은 232일이며, 비행거리는 75만8478㎞에 달한다. 지구를 19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다. 순방 기간 중에 다자회담을 포함한 정상회담은 170차례 했다.

그러나 순방의 양에 비해 내용적으로도 내실 있는 외교력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우선 미·일 외교에 치중하느라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현 정부가 자랑하는 ‘자원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비리 연루 의혹까지 제기돼 있는 상태다. 민주통합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자원개발과 관련해 체결된 양해각서(MOU) 71건 가운데 본계약은 단 1건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숙소에서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대선 후보들 공약이) 너무 나가면 (기업에) 불안을 주니 걱정”이라며 여야 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비판했다. 이어 “기업들이(대선 후) 국가 정책이 어떻게 될지 걱정해 해외 투자는 하면서 국내 투자는 멈칫멈칫하고 있다”며 “불경기일수록 기업이 투자할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후보들이 원전 건설에 부정적으로 공약해 걱정스럽다. 일본과 프랑스가 속으로는 반가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부다비 | 박영환 기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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