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일 금요일

KBS 신임사장, MB모교 ‘고대’에서 나온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01일자 기사 'KBS 신임사장, MB모교 ‘고대’에서 나온다?'를 퍼왔습니다.
KBS사장 최종 임명권자는 대통령 … “결국 박근혜 후보 의중 반영될 것”

야당 추천 KBS이사들이 신임사장 선출에 반대하며, 사장선임 절차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MB’모교 고대 출신 후보가 사장이 선출될 것이란 관측이 KBS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KBS 사장 후보로 나선 12명 중 고려대 출신은 무려 5명. 길환영 KBS 부사장,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 이정봉 전 KBS 보도본부장, 길종섭 전 KBS 앵커, 조대현 전 KBS 부사장 등. 이들 가운데 현직에 있는 한 인사가 유력한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방송계의 한 유력 인사는 “KBS 현직의 고대 출신 인사가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설처럼 파다하다”고 말한다.  KBS의 한 인사도 “김인규 사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해당 인사가 사내에서 청경을 동원해서, KBS사장 선임과 관련해 반대하는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 향후 KBS권력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며 해당 인사의 유력설을 뒷받침했다.  

길환영 KBS 부사장(왼쪽) 권혁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이 같은 방송가의 관측은 KBS사장은 이사회에서 추천하지만 법적 임명권은 이명박 대통령에 있다는 점에서 뒷받침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권의 KBS 이사 추천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KBS 이사는 “현재의 제도 하에서 KBS 사장을 추천할 이사회 여당 이사들의 구성이 MB의 의중보다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의중이 더 반영된 인사였다”며 “고대 출신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의중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차기 사장 선출의 결정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여당 추천 KBS이사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강행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2일 이사회에서 서류심사를 강행할 경우, 3~5명 정도로 면접후보자를 압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KBS 야당추천 이사 4인이 KBS 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권력의 직접적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로 ‘특별다수제(이사 3분의 2이상을 얻어야 사장선임안 통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장선임절차의 진행을 반대하고 있어, 여당추천 이사들만 단독으로 사장선임절차를 강행할지 그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여당 추천 이사들은 방송법의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 의결’이라는 규정을 들어 특별다수제의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대영 KBS 보도본부장(왼쪽) 강동순 전 KBS 감사(오른쪽)

현재 KBS 새노조 역시 여당 추천 이사들만의 사장선임절차 강행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파업까지 결의해 놓은 상태다. KBS 새노조는 길환영 KBS 부사장, 고대영 전 KBS보도본부장, 강동순 전 KBS 감사, 권혁부 방통심의위 부위원장 등을 부적격자로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

윤성한 기자 | gayaj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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