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7일 수요일

‘원전 부품업체 전수조사’ 거짓말


이글은 경향신문 2012-11-07일자 기사 '‘원전 부품업체 전수조사’ 거짓말'을 퍼왔습니다.

ㆍ지경부, 조사 끝난 8곳만 발표… 한수원 “20여곳 아직 남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당초 발표와 달리 원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검증기관 품질검증서를 전수조사하지 않은 채 축소 발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전수조사 범위가 늘어날 경우 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의 품목과 수량은 물론 위조 부품이 들어간 원전 수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6일 “미국 등 해외로부터 안전성품목(Q등급)을 들여와 한수원에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국내 원전 부품 업체는 모두 190여곳으로, 이 중 한수원과 실제 거래 실적이 있는 업체는 30곳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품질검증서를 제출받아 조사한 업체는 8곳으로, 앞으로 20여개 업체에 대한 품질검증서 위조 여부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며 “최종 결과는 12월 중순에 발표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5일 한수원이 원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검증기관의 10년치 검증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8개 업체에서 총 60건의 검증서가 위조됐으며 위조된 부품 7682개 중 5233개가 영광 5·6호기 등 원전 5곳에 설치됐다고 발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또 “8개 업체에서 제출된 검증서는 300여건으로 위조 비율은 2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수원의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원전부품은 최소 수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태 선임기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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