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오마이뉴스 2012-11-07일자 기사 '"박근혜 사진 빼달라고 캠프 인사들 전화"... 사측은 부인'을 퍼왔습니다.
안철수 후보 부인 노려보는 듯한 사진 '삭제요청' 의혹 증폭

▲ 언론노조에서 5일 발행한 <대선공정보도실천보고서> 4호. ⓒ 언론노조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사진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 "독자들의 항의 때문"이라는 해명이 나왔음에도 박 후보 캠프에서 삭제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뉴시스)는 지난달 28일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서 박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쳐다보는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그런데 (뉴시스)가 박 후보가 김 교수를 노려보는 듯한 사진 두 장을 이날 저녁 삭제했고, (다음)과 (야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요청해 관련 사진들을 삭제했다. 이렇게 삭제된 사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많이 본 기사' 상위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자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김명원 (뉴시스) 사진영상부장은 "사진이 너무 이상하다는 독자들의 항의 전화가 와서 삭제했다"며 "마감 시간에는 사진이 많아서 자세히 못보고 출고한 내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캠프의 여러 사람이 사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1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뉴시스) 내부에서는 박 후보 캠프의 요청에 따른 삭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의 한 관계자는 7일 "박 후보 캠프 쪽에서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복수의 박 후보 캠프 인사들이 (뉴시스)에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후보 캠프의 여러 사람이 사진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공정보도위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노사협의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사진 삭제건을 긴급안건으로 다루었다"며 "노조쪽에서 공동으로 진상을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측은 '정당한 편집권 행사'라며 거부했다"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지난 5일 (대선공정보도실천보고서 4호)에서 "새누리당에서 '박 후보가 표독스럽게 나왔다'는 이유로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뉴시스)가 개최할 정책 포럼에 대한 협조를 언급하며 사실상의 압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 후보 캠프의 '누가' (뉴시스)에 전화를 걸어 삭제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 편집국장 "박 후보쪽에서 삭제 요청한 적 없어"
황석순 (뉴시스) 편집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사진은 사진부장의 데스킹을 거치지 않고 게재했다"며 "이후 독자들의 항의 전화를 받고 사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내렸다"고 해명했다.
황 국장은 "그렇게 사진을 내리는 경우는 많다"며 "하지만 박 후보 캠프에서 삭제를 요청받은 적은 없다"고 삭제 요청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을 찍었던 조종원 (뉴시스) 기자는 "할 말 없다"고 말문을 닫았다. 앞서 그는 (미디어오늘)에 "나에게 직접적으로 삭제 요청은 없었지만 (박 후보 캠프에서) 회사로 공식적인 삭제 요청 연락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는 그런 사진들이 떴는지조차 몰랐다"며 삭제 요청 의혹을 일축했다.
김도균(capa1954)
구영식(ys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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