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5일 월요일

영광원전 가동 중단…위조된 부품 사용했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2-11-05일자 기사 '영광원전 가동 중단…위조된 부품 사용했다'를 퍼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품질검증기관의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을 일부 국내 원전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부품이 많이 사용된 영광 5호기는 즉시 가동중단됐다.

고장난 영광원전 6호기 고장난 영광원전 6호기 (영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 57분께 빌전용량 100만 kW급 영광원전 6호기가 고장으로 자동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모습. 2012.7.30 pch80@yna.co.kr/2012-07-30 17:50:59/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식경제부는 5일 8개 납품업체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품질검증기관의 품질 검증서를 위조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위조 검증서를 통해 원전에 납품된 제품은 237개 품목 7682개로 액수는 8억2000만원 규모였다. 

지경부는 한수원이 납품업체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검증기관의 검증서를 전수 조사해 보니 8개 업체에서 제출한 60건의 검증서가 위조된 것으로 지난 11월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9월 외부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위조가 의심되는 2건의 검증서를 해외 검증기관에 직접 확인해 위조 사실을 10월 중순에 처음으로 확인했다. 

위조 검증서를 통해 원전에 납품된 미검증품이 원전에 실제 사용된 것은 136개 품목 5233개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전은 영광 3·4·5·6호기, 울진 3호기 등 5개였다. 

원전별 비중은 영광 5·6호기에 집중적으로 납품·사용(98.4%)됐고 영광 3·4호기와 울진 3호기에도 일부 사용됐다. 

한수원은 미검증품 전체를 전면교체 하기로 하고 조속히 교체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제규제기준에 따라 애초부터 일반규격품 품질검증 제품은 방사능 누출과 관련된 원전의 핵심안전설비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이번에 문제가 된 미검증품에 문제가 발생해도 방사능 누출과 같은 원전 사고 위험은 없다고 한수원은 밝혔다. 

핵심안전설비는 원전연료 집합체, 제어봉 집합체, 원자로 압력경계를 형성하는 부품 등이 해당한다. 

한수원은 이날부터 전체 부품의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말까지 영광 5·6호기를 가동 중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품질 검증서 위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지난달 11월 검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했고, 한수원 직원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체 조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태 선임기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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