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6일 화요일

박정희 우상화 사업 많아도 너무 많아


▲ 작년 11월 14일 경북 구미의 선친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 연합뉴스

MB정부 들어 최근 5년 동안 경상북도에서 박정희 관련 사업과 시설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1270억 원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5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은 "경북 지역의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업과 시설을 파악한 결과 최근 5년 동안에만 약 1270억 원의 국가예산과 지자체 예산이 오로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심의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은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념행사나 시설은 존재할 수 있지만 정도가 너무 지나쳐 우상화, 신격화, 성역화와 다름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 준공예정인 ‘박정희 생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286억 원의 구미시비와 경북도비가 투입됐으며 2015년까지 ‘새마을 운동테마공원’조성을 위해 국비 396억 원, 도비 119억 원, 시비 227억 원 총 79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정희 기념공원과 새마을 운동 기념공원은 경상북도 구미시에 조성된다.
이밖에 구미시는 매년 ‘박정희 탄신제’행사에 약 7500만원, 추모제 행사에 약 7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11월 14일, 구미시 ‘박정희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정수대전'에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5억 800만 원 정도를 지원했다. 최 의원은 “이 행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선양하고 그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켜 역량 있는 신예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말 그대로 ‘박정희 찬양행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교사시절 당시 초기 하숙집인 ‘청운각’을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문경시 예산 17억 원이 투입됐으며 경북 청도군과 포항시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성역화 사업’과 ‘새마을 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개관하는 데 각각 45억 원과 40억 원의 사업비를 사용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1991년 구미초등학교에 전신 동상이 세워진 이후 2008년까지 동상 설립이 전혀 없다가 2009년 포항시가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면서 경쟁적으로 경북지역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박정희 동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신동근 기자  |  qkdkqh1@gma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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