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11-15일자 기사 '중학 새 역사교과서, 5·18내용 삭제 안된다'를 퍼왔습니다.

‘광주판 안네의 일기’
지난해 집필기준서 삭제돼 논란
광주시, 출판사에 반영여부 확인
정부가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새 집필 기준에서 삭제해 논란을 빚었던 5·18 민주화운동의 주요 내용이 내년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광주광역시는 2013년도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출간하는 주요 출판사 7곳에 문의한 결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주요 내용이 대부분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월 검정을 끝낸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사용된다.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이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1980년 5월 광주의 한 여고생이 쓴 ‘광주판 안네의 일기’(사진)가 사진으로 소개됐고, 또 5·18이 국내외 민주화운동에 끼친 영향도 수록됐다. 이 두 가지는 광주시와 ‘새 역사 교과서 5·18 민주화운동 삭제 철회를 위한 광주지역 범시민사회단체’ 등이 지난해 역사 교과서 검정기준에 추가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던 사항이다.지난해 12월 확정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새 집필·검정 기준에도 5·18의 주요 내용이 반영됐다. 고교 역사 교과서는 내년 검정 과정을 거쳐 2014년에 보급된다. 유영 광주광역시 인권담당관실 사무관은 “내년에 9개 출판사가 발간하는 새 고교 역사 교과서에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수록되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1월9일 발표한 ‘중학교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 5·18의 주요 내용이 삭제되자, 광주광역시와 광주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은 강하게 항의하며 반발했다. 이에 교과부는 11월17일 내놓은 검정 기준에 5·18의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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