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5일 월요일

“이경재 방통위원장? 박근혜식 회전문·수첩 인사”


이글은 미디어스 2013-03-24일자 기사 '“이경재 방통위원장?  박근혜식 회전문·수첩 인사”'를 퍼왔습니다.
윤종록 미창부 2차관, KT 신성장사업부문장 출신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뉴스1

24일 청와대가 후임 방송통신위원장과 미래창조과학부 1·2 차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야당은 ‘회전문’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고, KT출신 미창부 ICT전담 차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경재 전 의원을 방통통신위원장 내정자로,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미창부 제1차관 내정자로,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대 글로벌융합기술학부 교수를 2차관 내정자로 지명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상목 미창부 1차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55년생)으로 지난 2011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지낸 과학기술 관료 출신 인물이다. 교육과학기술부 퇴임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윤종록 2차관 내정자는 전남 강진 출신(57년생)으로 KT 출신이다. 윤종록 내정자는 한국전기통신공사 이사, KT 마케팅기획본부 본부장(전무)을 지냈고, 지난 남중수 전 KT 사장 시절에는 신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까지 역임했지만 이석채 회장 취임과 함께 KT를 나왔다. 윤종력 내정자는 항공대학교 학사, 연세대 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창부 2차관은 미창부 ICT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민주통합당은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 지명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방통위원장 내정자 발표 직후,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부터 오늘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까지 박근혜 대통령은 한번 쓴 사람을 다시 쓰는 '수첩 인사'와 '회전문 인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현 대변인은 “최시중 위원장의 횡포에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의 공정한 언론문화는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정치중립성이 담보되지 않는 인물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한다면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방송 및 언론정책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내정자 ⓒ뉴스1

KT출신 윤종록 2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물 검증을 더 해봐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방통위를 무력화하고, 미창부를 장악하려했던 정통부 관료출신 차관보다는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출신이지만 현 이석채 회장에게 내쫓긴 인사”라며 “내부 평판이 좋았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언론계 관계자는 “KT를 직접 규제하는 미창부에 KT 출신 전담 차관이 앉을 경우, KT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KT 이외의 통신사나 경쟁관계에 있는 케이블TV 등이 차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형래 기자  |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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