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일요일

北 “우리 존엄 훼손하면 개성공단 폐쇄”


이글은 경향신문 2013-03-31일자 기사 '北 “우리 존엄 훼손하면 개성공단 폐쇄”'를 퍼왔습니다.

북한은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내고 “괴뢰역적들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나발질(헛소리)을 하며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차없이 차단·폐쇄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변인은 “지금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통로도 통신수단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라며 “이로 하여 남측인원들의 개성공업지구출입도 극히 위태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성공업지구의 운명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편”이라며 “그런데 지금 괴뢰패당과 어용언론은 개성공업지구 출입이 간신히 이루어지는 데 대해 ‘북한이 외화수입 원천이기 때문에 여기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한의 두 얼굴’이니 하는 헛나발을 불어대며 우리의 존엄까지 모독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내고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따라서 북남 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전시에 준하여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한 측 인원의 신변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정부는 24시간 현지와 연락체계를 가동하며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의 지속적인 긴장고조 속에서 나온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면서 “여차하면 앞으로 개성공단에 손댈 수 있다는 단호한 의지와 함께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개성공단 출입은 주말인 이날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개성공단으로 우리 기업 관계자 등 157명이 들어가고 427명이 귀환했다.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총 308명이다. 일요일은 31에는 개성공단 출입경이 없으며 월요일인 4월 1일 재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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