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0일 토요일

검찰, 포스코 정조준. 'MB맨' 정준양 휘청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29일자 기사 '검찰, 포스코 정조준. 'MB맨' 정준양 휘청'을 퍼왔습니다.
계열사 압수수색, 담합비리 수사 본격화. 물갈이 압력 거세

포스코의 담합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포스코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은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포스코의 '아연강판 담합' 사건과 관련,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포스코의 IT 계열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해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포스코ICT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포스코의 담합 비리 수사 연장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포스코의 데이터센터(충주)를 원격 운영하는 전산센터에서 포스코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아연도강판 등 제품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등 철강기업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또한 철강업체 영업담당 임원들이 음식점이나 골프장에 모여 강판 가격이나 아연할증료를 담합한 정황을 적발, 모두 7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천917억여원을 부과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담합 비리 척결을 지시한 바 있어,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표적 MB맨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담합 비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퇴진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 창립 45주년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제철소가 있어야 국가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일념과 기획에 의해 포스코가 탄생했다"는 마지막 연설을 인용한 뒤,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다르지 않다"며 박 대통령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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