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25일자 기사 '윤중천, 각계에 강남 빌라 '헐값 분양' 로비 의혹'을 퍼왔습니다.
강남 아파트 폭등하던 2002년 각계 유력인사에 분먕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52)씨가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를 경찰이나 감사원 고위직과 금융감독원 유관기관의 임원 등에게 헐값 분양한 게 아니냐는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밤 (한겨레)에 따르면, 윤씨가 대표인 중천산업개발은 아파트값이 폭등하기 시작하던 2002년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6층짜리 빌라의 재건축사업을 벌여 55평, 60평, 66평, 85평을 분양했다.
당시 서울 지역 경찰서의 서장이었던 ㅇ씨는 윤씨의 제안으로 재건축을 앞둔 연립주택을 아내 명의로 구입했다. 2002년 6월 재건축이 완료된 뒤 182㎡(55평) 크기의 빌라에 입주했다. ㅇ씨의 아내 ㅅ씨는 25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남편과 윤씨가 잘 아는 사이다. 윤씨가 남편에게 ‘연립주택을 헐고 빌라로 재개발할 예정이니 구입하라’고 해서 샀고, 빌라가 지어진 뒤 지분을 갖게 됐다. 윤씨가 (재건축) 사업을 하는 데 힘들다고 하니까 산 것이다. 지금은 전세를 줬다. 얼마에 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원 과장이던 ㅅ씨도 ㅇ씨와 같은 방식으로 이 빌라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ㅅ씨는 최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1999년께 아는 사람의 소개로 윤씨를 만났는데, 2002년 봄에 반포동에 빌라를 짓는다고 연립주택 한 채를 사달라고 했다. 빌라에 입주하는 데 모두 5억5000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립주택 구입비와 빌라 건축비를 합쳐 5억5000만원을 썼다는 뜻이다.
이 빌라 인근의 한 부동산업자는 “당시 그 건물 60평형은 평당 1400만~1450만원으로 부동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환산하면 총 8억4000만~8억7000만원으로, ㅅ씨가 구입하는 데 들었다고 밝힌 비용 5억5000만원과 큰 차이가 난다. 당시 ㅈ산업개발의 광고 전단지를 보면, ㅅ씨가 입주한 빌라는 198㎡(60평)가 아닌 218㎡(66평)인 것으로 확인됐다. ㅅ씨는 “제값 다 주고 구입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빌라의 첫 입주자 중엔 금융감독원 유관기관 팀장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 관련 기관의 상무를 지낸 ㅎ씨는 2002년 7월 윤씨로부터 이 빌라 6층의 한 가구를 구입했다. ㅎ씨는 “지인 소개로 (빌라를) 알게 돼 6억~6억5000만원을 주고 들어갔다. 50평인가 55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4~5년 살다가 7억원에 팔고 나왔다. 거의 안 올랐다고 보면 된다. 윤씨가 집주인이란 사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처음 알았다. 당시 난 그와 어울리기엔 직급이 낮았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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