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14일자 기사 '감사원, '강만수의 산업은행' 융단폭격'을 퍼왔습니다.
'성과급 잔치', '손실 보는 공격적 마케팅' 중단 지시
감사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사업을 융단폭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MB 최측근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산업은행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감사원은 14일 산업은행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한달간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산업은행이 영업이익 부풀리기를 통해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외형 확장을 위한 고금리상품 판매에 은행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산업은행은 2011년 영업이익을 최대 2천443억원을 부풀려 임직원 성과급을 최대 41억원 더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은 2011 회계연도를 결산하면서 1천억여원을 빌려준 기업 A가 파산한 사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과다계상했다. 또 기업 B의 유가증권 자산가치 감소분 556억원을 반영하지 않는 등 총 1천6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부풀렸다. 산업은행의 회계감사인이 과다계상된 당기 순이익을 그대로 인정, 최대 4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부풀리기도 했다.
이밖에 시중 건설사의 3천억원 상당 프로젝트파이낸싱(PF)채권의 건전성을 실제보다 한단계 이상 높게 평가해 대손충당금 1천76억원을 적게 적립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또 강만수 산은지주회장이 공격적으로 전개해온 '다이렉트 예금상품'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산은은 창구가 아닌 온라인으로 예금을 판매하는 대신 높은 금리를 주면서 2011년 9월 출시 후 올 3월까지 9조원을 빨아들였다
산은은 다이렉트 예금이 무점포 영업방식이라는 점에서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실제로는 영업점을 통한 실명확인 비율이 지난해 9월 현재 70.7%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9월까지 다이렉트 예금에서만 24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감사원은 산은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는 다이렉트 예금에서 1094억원, 고금리 예금 상품 전체에서 총 1천4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감사원은 따라서 산은이 올 연말까지 영업점을 13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대해 지난해 6월 기준 총 25개 영업점에서 5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만큼 영업점 확대 전략을 재검토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같은 감사결과는 지난해 하반기 행한 감사에 따른 것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MB 낙하산 물갈이를 지시하면서 MB 정권때 금융계 실세로 군림해온 강만수 회장 퇴진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임기를 1년 남겨둔 강 회장에게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여권 일각에서는 "최소한 강만수 회장 등 금융계의 4천왕은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 나오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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