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위기프레스 2012-07-03일자 기사 '박근혜 캠프 출발부터 '삐걱'... 김종인 성토, 유승민 불참, 사무실 철창 '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캠프 브리핑룸
아직 대선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경선 캠프부터 공개하며 세를 과시했다.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박 전 위원장의 캠프에는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 총괄본부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 등이 합류했으며 대변인으로는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공보단장에는 윤상현 의원이 각각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아직 당내 경선도 치루기 전부터 홍 전 의원과 김 전 위원의 힘겨루기로 향후 있을 정쟁을 예고하는가 하면 친박계의 핵심브레인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의원이 캠프에 불참하는 등 '박근혜 캠프'는 안팎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김 전 위원은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인 최 의원과 이한구 원내대표를 겨냥,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정치민주화는 이해하느냐"는 발언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의 '경제교사'들을 공격했다.
홍 전 의원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은 쉬쉬하는 분위기였지만 이 원내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내가 왜 친박이냐"고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의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의원
또 유 의원의 캠프 불참을 놓고도 정치권에서는 박 전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유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의 눈 밖에 나 '토사구팽' 당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박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일약 친박계의 브레인으로 떠오른 유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단장으로 이명박 당시 후보의 공격에 앞장서 핵심 인사로까지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박 전 위원장이 추진했던 당명 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을 필두로 일부 기자에게 했다는 '박근혜 비판 발언'이 박 전 위원장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자연스레 둘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최근 유 의원은 "어차피 내가 쓴소리를 주로 하니 박 전 위원장도 나를 싫어할 것"이란 말을 해 당내에서 논란이 됐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어제 언론에 공개된 '박근혜 캠프' 사무실도 검찰청을 연상시키는 철문 구조로 이중분리돼 있어 개방보다는 폐쇄적인 이미지가 강한 박 전 위원장의 심중을 반영한 것 아니겠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 출입구를 완전 개방형으로 했던 박원순 캠프와는 달리 박근혜 캠프는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문과 박 전 위원장이 출입하는 문을 분리해 가능하면 박 전 대표가 드나드는 모습을 막으려 했다는 것도 "모 대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으로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현석 (angeli@wikipres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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