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신명 "BBK 가짜편지에 MB특보-동서 관여"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31일자 기사 '신명 "BBK 가짜편지에 MB특보-동서 관여"'를 퍼왔습니다.
박영선, 신명에게 받은 1년 전 문자메시지 공개

검찰이 "배후가 없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린 'BBK 가짜편지' 사건에 대해 의혹을 첫 제기한 신명씨가 "김병진 당시 MB특보와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 신기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이 관여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증거가 31일 뒤늦게 공개됐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가석방됐다. 그는 감사위원이기 전에 검사였고 2007년 대선 당시 BBK 대책팀장이었다. 은 전 감사위원의 가석방을 계기로 짚어볼 사항이 있어서 처음 새로운 사실을 밝힌다"며 1년전에 신명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신씨는 우선 문자메시지에서 "박영선 의원께 제 본의 아니었음을 사죄드리며 기회되면 무릎꿇고 정식사죄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제가 직접 지목한적도 언급한 적도 없으니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라며 BBK 가짜편지를 통해 기획입국 의혹이 제기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문제를 제기한 박영선 의원을 비록해 서혜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강도높은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 사과했다. 

신씨는 이어 "김병진 특보와 신기옥 회장이 관여된 확실 증거 있으니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드려는, 허튼 사람 만들지 말고 진실 밝히라 하세요"라며 김 특보와 신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또 "홍준표는 윗선 있으면 정치적 책임 진다고 했으니 그리 하라 하세요"라며 홍준표 전 의원도 책임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강조한 뒤, "저는 정치적으로 간여해서 득볼 생각 전혀 없고, 처음부터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나로 인해 피해 보았기 때문에 사죄 드리는 제 입장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저같은 공작정치에 희생되는 불쌍한 형제가 없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두개의 카드가 남았다. 그러나 지금 쓸 때는 아니다"라며 "지켜봐 주시고 저는 공명심때문에 이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잃어버린 내 영혼을 찾고 포괄적으로는 정직하고 훌륭한 아빠, 정직하고 훌륭한 치과의사로 살다 죽는 것이 제 바람이고 그게 이루어진다면 오늘 죽어도 여한은 없을 거니 그러한 저의 뜻을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뒤, "신명씨가 그 당시 있었던 여러가지 서류와 함께 보낸 자료가 있다. 이 중에 중요한 자료는 양승덕이라는 사람이 신명씨에게 써준 검찰 대응지침"이라며 "(지침에는) 형이 동생을 통해 보냈다고 말하라는 것, 편지 내용은 경준이가 하고 미국 있을 때 먼저 나가면 한국 분위기 어떠냐고 확인하고, 검사가 물어보면 2가지 내용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지침까지 있는데 배후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덮으려 하고 있다"며 "BBK 가짜편지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수사가 시작됐다. 민주당을 옥죄려 했던 사건이고 담당검사가 지금 중수부장으로 동일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신씨는 자료에서 '저와 형이 찾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다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용을 알고 있는 은진수와 최시중씨입니다. 그래서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고 정치가 국민을 사용하는 정치문화를 없애는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며 "은진수는 감옥에서도 황제테니스, 황제골프에 빗댈수 있는 황제수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BBK 가짜편지와 은진수 가석방인의 관계를 반드시 밝혀야 하고, 이 자료에 실명을 등장하는 분들과의 관계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BK가짜편지는 2012년 5월까지 1차 수사가 이뤄졌고 최근 검사를 바꿔 2차 수사가 이뤄졌다. 1차 수사는 무죄, 2차 수사의 핵심은 배후가 없다는 것이다. 당시 초기 수사 검사가 지금의 중수부장으로 박지원 원내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주무부장"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BBK 편지와 관련해 수사의뢰를 하려고 한다. 박지원 대표에 관한 모든 사건의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중수부장은 여기에 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중수부를 압박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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