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아! MBC 쪽 팔린다 “고만 좀 하자”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27일자 기사 '아! MBC 쪽 팔린다 “고만 좀 하자”'를 퍼왔습니다.
[뉴스브리핑] 한 주를 달군 트위터 타임라인 키워드 ‘MBC’ … 김재철, J씨, PD수첩, 작가

■ 김재철-J씨…“막장드라마”, “점입가경”
■ 이진숙 “쪽 안 팔립니다”…“이진숙이 쪽 팔린다”
■ PD수첩 작가 전원해고…“PD수첩 무력화의 결정판”

한 주 동안 트위터 타임라인을 달군 뜨거운 키워드는 ‘MBC’였습니다. 검색어로 따지면 여러 가지 연관검색어를 독식한 모습인데요. 김재철, J씨, PD수첩, 작가 등 여러 가지 키워드가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노출됐습니다.
“김재철-J씨, 일본호텔 같은 방에 투숙”(관련트윗, 1,219건)“피디수첩 작가 6명 전원 퇴출” (관련트윗, 993건)MBC PD수첩 작가 6명 전원 해고 파문(관련트윗, 545건)“J씨 남편, 편지로 ‘김재철, 지체없이 사임하는 게 이로울 것’”(관련트윗, 591건) 언론에 보도된 MBC관련 사안마다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는데요. 무엇보다 김재철 MBC 사장과 J씨의 관계에 대한 그동안의 많은 추측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J씨 남편의 편지로 인해 MBC 해명과 달리 특수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J씨 남편은 불륜을 폭로하며 김재철 사장에게 사장직 퇴진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막장드라마”(@bulk*****), “점입가경”(@skpark63) 등 짧지만 강합니다.
“막장드라마가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며 종영을 향해 치닫는군요”(@bulk*****)“J와 그 가족에 대한 20억 원 넘는 지원이 결국 사적 관계에 따른 특혜란 사실”(@iyon***)“딱 걸렸넹. J의 남편 W변호사... 할 일을 해주기 바람.”(@2bad****)“나가라고 할 때 나가지!!! 이건 뭐라 변명 할래?”(@drkpc****)
이진숙 “쪽 안 팔립니다”…“이진숙이 쪽 팔린다” 트위터 여론은 부정적인데도 이진숙 본부장은 “김 사장이 휴가차 간 일본 현지에서 지인인 정씨를 만나 휴대전화를 빌렸기 때문에 그 번호를 숙박부에 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곧바로 MBC노동조합은 트위터로 “일본은 로밍이 안 되냐, 사장 핸드폰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냐. 고만 좀 하자. 회사 부끄럽다”고 일갈했습니다.


또, 이진숙 본부장은 한 트위터리안이 김재철 사장을 옹호하는 잇단 발언에 대해 “쪽팔리지 않냐”라는 맨션에 “쪽 안 팔립니다”라고 답변했는데요.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pupituu)는 “이진숙이 진상이 된 듯. 전여옥과 나경원의 계보를 잇는군요. 권력에 눈이 멀면 그렇게 앞뒤분간이 안 되나 봐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맞다. 얼굴만 팔렸다. 차기 국회로”(@kml****)“쪽 팔리는 것은 이런 자들을 쫓아내지도 못하는 무능한 우리 사회다”‏(@bulk****)“이진숙은 쪽 안 팔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진숙이 쪽팔린다.”(@tak0518)“오랜 전쟁 경험으로 정신적 내상으로 판단력 상하신듯.”(@hong****)“똥이 된장보고 더럽다 하는 웃기는 세상”(@mt****)
PD수첩 작가 전원해고…“PD수첩 무력화의 결정판” 여기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MBC가 지난 25일 작가 6명 전원을 해고한 겁니다. 26일 작가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적 아이템통제, PD수첩 무력화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쪽 해명은 “분위기 쇄신” 때문이랍니다.


PD수첩의 이김보라 작가(@tvknowhow)가 이런 소식을 트위터에 알리자 트위터리안들은 이김보라 작가의 트윗에 “응원! RT”란 말을 덧붙여 리트윗했습니다. 이렇게 타임라인에 퍼진 트윗은 993건이나 됐습니다. 또, 작가들의 해고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대한 RT도 545건이나 됐습니다. MBC쪽의 설명보다 트위터 민심은 짤린 작가들의 편이었습니다.
작가들이 눈물 흘리면서 기자회견을 했던 날 MBC 이진숙 본부장이 트위터에 “이라크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생명의 귀중함. 어느 누구도 허위 폭로로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트윗을 했습니다. 김재철 사장을 옹호하는 트윗입니다.


보다 못한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이진숙 본부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는데요. 직접 보시죠.
“김재철이 PD수첩 작가들 다 잘랐습니다. 작가들 울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진숙씨는 ‘이라크서 배운 건 생명의 소중함’ 어쩌고. 토악질이 나옵니다.” “이라크에 가서 공부 다시 하셔야겠어요. 이라크방송사도 노조 파업하면 그렇게 함부로 해고합니까.”


미디어는 스타마케팅 시스템입니다. 기자나 PD가 뜨고, 프로그램이 뜨면 일반적인 언론사라면 더 키워줍니다. 그렇게 상품화해야 시청률도 수익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MBC는 정반대로 갑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란 좋은 평가를 받던 PD수첩 PD를 교체했습니다. 이제 작가도 해고했습니다.
[콘텐츠제휴 : 노무현재단]

뉴스브리핑팀/ 이승경  |  mediaus@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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