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요일

김두관 ‘문재인 필패론’ 홍보물 논란…네티즌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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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트윗에 올려…김 캠프 “文, 안철수 쓰나미 극복 못해”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 후보 측이 25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뿌린 홍보물이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 캠프의 천정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jb_1000)를 통해 올린 김 후보의 홍보물 표지에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문구가 실린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 천정배 전 의원 트위터

이에 대해, 문 후보 캠프 문용식‏ 대변인(@green_mun)은 “김두관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적인가요?”라며 “너무 심하잖아요?”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울러 인터넷 상에는 같은 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쇄도해 관련기사에는 수천여 개의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네티즌들은 “진짜 이건 아니다”(BJT****), “이건 너무 저질이다”(Occ**), “하는 꼴이 새누리 스타일이잖아!”(ha**), “지사나 제대로 하지...”(jju**), “어렵게 차지한 경남 도지사 내팽개치고 이젠 아군 내무반에 총질이냐?”(똘레**), “너무 소인배 같다. 그렇게 남 헐뜯고 싶을까?”(바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결과”(워렌**)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디 ‘light***’는 “패기는 좋습니다만,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려는 패기라면 전 그동안 님을 잘 못 본 듯 합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건 설령 자신이 아니라고 해도 대의를 이룰 수 있다면 자신은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사람”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파워 트위터리안 ‘mettayoon’은 “김두관후보 캠프에 대한 실망감이 커가네요. 목적을 위해 수단도 정당해야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 ‘문재인으로 이길 것인가, 안철수로 이길 것인가’가 큰 관심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아이디 ‘kangnam***’는 “내 목을 노리는 적과 싸울 때는 나도 돌멩이라도 들어야한다”며 “그런데 싸움에 나갈 전사를 뽑는 대회에서, 흉기 들고 설치면, 본인 또한 상처입고 진영은 허물어진다. 김두관 옳지않다. 이겨도 박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cococ***’는 “김 지사님 주군을 같이 모셨던 분들인데 문재인 의원님께 경선에서 치졸한 네거티브공격이라니”라며 “도지사님의 차기, 차차기 대권 필승을 기원했었는데 실망이 너무 크다. 네거티브도 금도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늘에서 보고 계시다”고 말했다.

반면 ‘bluesky***’는 “후보로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일반당원과 국민들도 필패론 땜에 고민하고...”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홍보물이 논란이 되자, 김 후보 캠프의 정진우 부대변인은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경선은 아무런 이변이 없기 때문에 감동이 따르지 않고, 따라서 안철수에게 쉽게 승리를 헌납하게 된다”며 “그것이 편안하게 지는 길”이라고 해명했다.

정 부대변인은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누르듯 역전의 드라마가 필요하다. 안철수 쓰나미를 극복하려면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태풍이 필요하다”며 “김두관은 중간층이 거부하지 않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얼마전 한겨레신문의 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되면 편안하게 안철수한테 지는 길이라는 민주당 사람들의 보편적 인식을 소개하는 기사가 있었다”며 “김 후보 홍보물의 카피가 문제가 아니라, 정작 문제는 문 후보의 경쟁력 없음”이라고 주장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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