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7일자 기사 '문재인 “박근혜 ‘5.16’, 비상식적 역사관 참담하다”'를 퍼왔습니다.
“민주 애국 시민 자존심=긍지 부정하겠다는 뜻...사과하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5.16 군사쿠데타’ 관련 발언에 대해 “과연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겠다는 것인지 과거로 회귀시키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고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가 ‘역사의 차선’으로 둔갑돼 버렸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됐다는 역사인식에 온 국민과 더불어 무척 놀라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5.16에 대해 “당시 세계 끝에서 두 번째일 만큼 가난했고 안보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나라발전이나 오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른 판단 내렸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계시니 이 문제에 대해 옳니 그르니 하기보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맞겨야 한다”며 “유신에서 일어난 국가 발전 전략 관련해선 역사 판단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그 시대에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은 그분들과 가족분들에게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듯 항상 죄송스런 마음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고문은 “오늘날의 대한민국 초석은 4.19 민주주의 의거와 5.16 군사 쿠데타에서 12.12 군사 쿠데타로 이어졌던 암울한 군정종식을 위해 숱한 목숨을 역사의 제단에 바쳤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10 민주화 운동’에 역사적 정통성과 진실성의 뿌리를 두고 있음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과 세계 시민들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상식’”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국민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는 ‘역사적 진실’과 너무나 비껴서 있는 ‘비상식적 역사관’이 불러올 미래의 암담함에 심히 걱정을 넘어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며 “‘불가피한 차선’이었다는 역사관은 독재와 군정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일궈낸 '민주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주 애국 시민들의 자존심과 긍지를 여지없이 부정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박 의원을 향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갈고 닦은 민주애국 선열과 국민들 앞에 정중하게 사죄하시라”며 “역사적 진실성에 기초한 상식적 역사관을 회복해달라. 국민 누구나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역사관으로 환골탈태하시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문 고문은 “‘국민의 존엄과 행복’이 먼저인 미래지향적 대한민국을 ‘유신’과 ‘5.16’의 못다한 꿈을 이루려는 과거회귀적 세력에게 넘겨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박 의원의 발언과 관련, 1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의원에게 반성과 성찰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며 “4.19 민주혁명으로 수립된 민주정부를 전복시킨 5.16쿠데타가 바른 판단이었다면, 전두환의 12.12 쿠데타도 좋은 선택이었고, 일제식민지 지배도 근대화 혁명이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대변인은 “민주헌정을 전복시킨 군사쿠데타를 ‘최선의 선택, 바른 선택’으로 보는 정치인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박근혜 의원이 꿈꾸는 나라가 어떠한 정치적 반대도 허용하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가 이룩한 1인 독재의 유신공화국의 재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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