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새누리 쇄신은 김병화-현병철 감싸기?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7-17일자 기사 '새누리 쇄신은 김병화-현병철 감싸기?'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캠프에서도 "강행했다간 박근혜 쇄신 치명타"

새누리당이 17일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강행 입장을 밝혀, 또다시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쇄신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대책회의에서 "대법관 임명같은 비정치적 사안마저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새누리당은 조속한 시일내에 4인의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태책해 사법부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김병화 후보 밀어붙이기 방침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인권단체들과 심지어 인권위 직원들까지 반대 입장을 밝힌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오늘 경과 보고서 초안을 가다듬을 예정"이라며 "내일 오전에 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수뇌부가 이처럼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김병화 후보와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적극 감싸고 나서면서 세간 여론이 급속 냉각하는 것은 물론, 박근혜 캠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캠프 최고위급 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두언 파동으로 당의 쇄신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마당에 하자투성이인 김병화 후보와 현병철 위원장을 밀어붙이려 하다니 어이없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간 박근혜 전 위원장의 쇄신 이미지는 회복불능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캠프 고위인사도 "아직도 당이 정부를 무조건 감싸야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예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수뇌부가 밀어붙인다고 해도 김 후보와 현 위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법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특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으나,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이 취임하자마자 날치기를 주도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현병철 후보자의 경우 국회가 18일까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19일부터 열흘 이내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으나, 이럴 경우에도 새누리당은 비난여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쇄신을 그토록 외치는데 이걸 안하면 제2의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임명안 강행시 대대적 공세를 펼 것임을 예고했다.

심언기,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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