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경향신문 2013-03-14일자 기사 '여도 야도 ‘현오석 자격 없다’… 청문보고서 채택 불투명'을 퍼왔습니다.
여야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63·사진) 인사청문회에서 경제수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이 정권에 따라 정책 입장 등을 바꾼 무소신을 지적하고 야당이 ‘부적격’ 결론을 내리면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불투명해 보인다.
민주통합당 조정식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현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있을 때 연구원의 정부 정책 수용률이 95%”라며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 초기엔 친정부적이다가 지난해 11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후보자가 정권에 따라 소신없이 움직인다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현 후보자는 또 과거 성장우선 정책관과 ‘경제민주화’ 등 박근혜 정부 정책방향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에 “성장과 복지에 우선순위는 없다. 함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시절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현 후보자는한국개발연구원장 재직 시절 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면서 “당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경제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재정위는 당초 청문회를 하루만 열기로 했으나 자질 부족 문제 등이 도드라짐에 따라 여야 합의로 14일에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김진우·정환보·구교형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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