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05일자 기사 '새누리 김용태 "朴대통령, 야당을 궁지로 몰아서야"'를 퍼왔습니다.
"김종훈, 민주주의에서 여야 대립은 다반사인데 웬 사퇴"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담화에 대해 "그 내용의 절박성은 제가 이해를 하지만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쓴소리를 했다.
여권내 '미스터 쓴소리'로 급부상한 김용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회가 꽉 막혀있기는 하지만 여야 간의 물 밑에서 치열하게 협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대통령께서 그렇게 격앙된 모습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의 절박성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향후 5년을 내다봤을 때 가장 중요한 협상 파트너인 야당을 향해서 너무나 급박하게 야당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적절했느냐, 이런 문제의식은 좀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국회에서 여야 간의 협상이 거의 막바지, 99% 왔거든요. 물론 야당 입장에서는 모양새 때문에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거의 타결까지 가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 국회가 열려서 야당이 강한 비판을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통과시켜주는 모습을 내지 않겠는가 생각했다"며 "그런데 어제 대통령 담화 때문에 그것은 조금 어려워지지 않았나 싶다. 너무 강수를 두어서 야당을 궁지에 몰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은 있다"며 거듭 박 대통령에게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더 나아가 "예전하고는 국회 환경이 완전 바뀌었다. 예전에는 사실 대통령이 집권여당만 상대하면 되었던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국회 선진화 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야당의 반대가 있는 한 그 어떤 것도 입법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며 "따라서 대통령은 정치를 하시면서 집권 여당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 삼아서 정치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를 풀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 지금 출범한지 8일 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5년 남았는데 야당과의 관계 설정의 첫 번째 단추를 이런 식으로 꿰게 되면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보낼지 사실 좀 걱정"이라고 탄식하며 "따라서 조금 늦기는 했지만 대통령께서 이제 집권여당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 것을 떠나서 직접 야당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양을 잡아나가지 않고서는 앞으로 5년이 정말 힘든 세월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고 대통령도 이 점 유의하셔서 새로운 정치 모델을 만들어 나가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전격 사퇴에 대해서도 "김종훈 내정자가 전격적으로 사퇴한 것은 모양새는 좋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각 나라마다 정치 문화가 있고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있다. 김종훈 내정자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청문회에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소상하게 말씀하셨으면 아마도 청문회 통과는 무난하셨다고 생각한다. 정치 상황을 들어서 본인이 전격 사퇴해버리니까 김종훈 내정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 조각 전체의 문제로 일이 커져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박근혜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하는 것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라며 "김종훈 내정자께서 한국의 정치 상황에 환멸을 느꼈다고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야 간에 이런 문제로 대립하는 것은 다반사다. 지금 제가 한국의 정치 현실을 변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야 간의 극명한 대립은 다반사다. 이런 차원에서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 특히 대통령께서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진한 것이 있어서 여야 간의 대립의 어떤 것을 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종훈 내정자가 전격 사퇴하니까 여야 간의 문제가 더 꼬여버린 것 같다"고 탄식했다.
그는 무기중개상 의혹 등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김병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 분이 걸어왔던 길이나 인품으로 봐서 나쁘지는 않다고 이야기했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무기 중개업체에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아니겠나"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잘 납득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누가 뭐래도 일단 무기 중개업체에 근무했던 것 자체는 아마 국민들의 검증의 눈높이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낙마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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