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3-05일자 기사 '대기업 '한계기업' 19개로 급증, 금융부실 우려'를 퍼왔습니다.
건설업-IT 부실 집중, 금융권 사면초가 어려움 직면
벌어서 이자도 못내는 벼랑끝 '한계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대기업 한계기업이 급증, 금융 동반부실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한계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천200개 상장기업(대기업 228개, 중소기업 972개)을 대상으로 작년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못내는 기업)가 3년간 지속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18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12.3%, 2011년 13.4%, 2012년 15.0%로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가 2년간 지속한 기업이 전체의 24.2%, 1년간 1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35.1%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기업 3곳중 1곳은 한계기업 또는 잠재적 한계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180개 한계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161개로 전체의 89.4%를, 대기업은 19개로 10.6%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최근 들어 벼랑끝에 몰린 대기업이 급증, 우려를 키우고 있다. 대기업이 부실화할 경우 금융권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2009년 9개사에 그쳤던 대기업 한계기업 수는 지난해 19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한계기업 수는 162개사에서 161개사로 1개사 줄었다. 대기업 중에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2009∼2012년 대기업의 부채는 9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IT)가 전체의 26%를 차지해 한계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13%), 기타제조(12%)의 순이었다.
지난 3년간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건설업으로 16.4%포인트 늘어났고, 기타제조(6.7%포인트), 철강·비철(3.5%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최근 도급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에서도 볼 수 있듯 장기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과 전기장비, 조선,철강 등이 특히 벼랑끝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쌍용건설 한곳만 갖고도 금융권에 6천억원대 대손충당금 부담이 전가된 데에서 알 수 있듯, 대기업 한계기업 급증은 향후 금융 동반부실화를 의미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권은 여기에다가 가계부채 시한폭탄까지 안고 있으며,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성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사면초가의 어려움에 처한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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