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1일 수요일

“방송사 이사진, 민주세력 대표성 가진 사람 선임해야”


이글은 미디어스 2012-07-10일자 기사 '“방송사 이사진, 민주세력 대표성 가진 사람 선임해야”'를 퍼왔습니다.
언론탄압 당사자들, 민주통합당의 MB정권 대응태도 비판

탄압을 받은 언론계 인사들이 민주통합당에게  정권의 언론장악 움직임에 대해 적극적 자세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 ‘MB정권 언론장악 실태 및 19대 국회 과제’ 토론회가 10일 오후 3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미디어스

정연주 KBS 전 사장은 10일 오후 3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MB정권 언론장악 실태 및 19대 국회 과제’ 토론회에서 “과거 KBS, MBC, YTN, 연합뉴스 이사진들과 방송통신위원으로 야당 혹은 민주세력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을 보내서 (보수 세력과) 잘 싸우라고 하기 보다는 (민주당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보내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전 사장은 이어  “KBS에서 5년 반 동안 사장으로 있으면서 한나라당 의원, 조중동외 수구보수 세력이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절치부심하고 있음을 알았다”며 “(보수 세력은) ‘방송 때문에 정권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정권을 되찾기 위해 방송을 어떻게 제어할지를 지독하게 고민했다”고 당시 주변 상황을 회상했다. “가장 가까운 숙제는 당장 이달 말 구성되는 방송사 이사진들을 대표성을 가진 사람으로 뽑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과거 수구보수 세력이 치열하게 싸운 만큼의 절반 정도나마 할까 말까 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은 “정연주 사장의 지적처럼 KBS 이사회가 무서워져야 하는데 김인규 현 사장은 KBS 야당 추천 이사들을 좋아한다. 야당 추천 이사들이 아무 역할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언론계 인사 추천을 어떻게 해 왔는지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종욱 YTN 노조위원장은 민간인사찰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관련하여 “다음 주 월요일에 제출될 예정인 민주통합당 국정조사 요구서의 초안에 YTN을 포함한 언론사 불법사찰 문제가 담겨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증거를 인멸하고 사실상 ‘꼬리자르기’를 한 검찰의 논리가 YTN 불법사찰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YTN 문제가 담기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요구서는) 검찰 논리와 비슷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에 공이 넘어왔으니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언론사 파업 관련 청문회를 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국회에서 폼만 잡기보다는 지독하고 치열하게 싸우며 반드시 관련 입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언론정상화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김종욱 YTN 노조위원장,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 정연주 KBS 전 사장,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공병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 등이 발제자로 참석하였다. 사회는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맡았다.

윤다정 수습기자  |  lindalmem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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