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06일자 기사 '조중동 종편 적자가 눈덩이처럼… '개국 효과'도 없었다'를 퍼왔습니다.
개국 한 달만에 472억원, 시청률 0%대 올해도 적자 급증할 듯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 첫 해에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편에 계속 제작비가 투여돼야 하는데 광고 수익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종편의 재정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밝힌 ‘2011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개요’를 6일 분석한 결과, 조선 종편 TV조선의 순손실은 5억 원, 중앙 종편 JTBC의 순손실은 276억 원, 동아 종편 채널A 순손실은 191억 원으로 총 47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개국한 이들 방송사의 매출은 TV조선 69억 원, JTBC 83억 원, 채널A 80억 원이었다.
종편 MBN은 출범 이전 MBN의 매출까지 포함해 6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13억 원이었다. 보도전문채널로 종편과 함께 개국한 연합뉴스TV는 36억 원 매출에 4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종편 출범 ‘반사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진 YTN은 매출이 재작년보다 105억 원이 증가해 1070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06억 원이엇다.
조선, 중앙, 동아 종편은 매출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손실액에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방통위는 이들 방송사들이 적자가 난 것을 두고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 등 신규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증가”라고 설명했다. 광고주들이 종편사별로 큰 차이 없이 광고를 집행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각 사가 제작비 등에 투여한 비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 2011년 방송사업자별 방송매출액 및 순이익 증감 내역. ⓒ방통위
지상파의 경우 MBC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매출액에서 KBS는 1조4157억 원, MBC는 8672억 원, SBS는 7028억 원을 달성했고, MBC가 재작년보다 1323억 원(18%)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들 3사의 매출액은 지상파 전체 매출의 76.3%(지역 MBC 포함시 86.3%)를 차지했다.
순이익의 경우 KBS는 48억 원, MBC는 1174억 원, SBS는 580억 원을 기록했다. KBS는 제작비,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386억 원(88.9%)이 감소한 반면, MBC는 순이익이 199억 원(20.4%) 증가했다. SBS는 스포츠 중계권료 등으로 인해 재작년에 손실이 컸는데, 작년에 광고 등으로 순이익을 580억 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됐다.
종합유선방송(SO)의 경우에는 CJ헬로비전이 수익 증가세가 가장 높았다. CJ헬로비전은 작년 매출액이 5031억 원으로 497억 원(11.0%)이 증가했고, 순이익은 977억 원으로 277억 원이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39.6%로 MSO(복수 종합유선방송) 평균 22.6%보다 높았다. 티브로드는 5384억 원 매출에 155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재작년보다 순이익이 250억 원(19.1%)이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경우에도 CJ쪽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CJ 계열 PP는 작년 매출액이 5620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매출액이 2287억 원이 증가했다. 순이익도 525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331억 원(170.6%)가 증가했다. CJ 계열 PP의 매출 증가율은 68.6%, 순이익 증가율은 170.6%로, MPP(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 증가율(31.2%), 순이익 증가율(56.1%)보다 높았다.
지상파 계열 각 PP들이 CJ 계열 PP보다 매출에서는 작았지만, 지상파 계열 전체 PP들의 매출은 CJ를 앞섰다. KBS, MBC SBS 계열 PP들의 총매출액은 7559억 원으로 매출 점유율이 35.3%여서 CJ 계열 PP의 매출 점유율(26.2%)보다 컸다.
방통위는 “지상파 3개 사업자는 자사의 우수한 콘텐츠를 계열 PP사에 공급하여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0년에 온미디어를 인수한 CJ 계열 PP는 높은 매출 증가율(68.6%)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전체 방송시장 매출은 재작년 대비 1조3878억 원(14.1%) 증가한 11조2353억 원이었다. 지상파의 매출액은 3조9145억 원, SO 매출액은 2조1169억 원, PP 매출액 4조7177억 원이었다. PP 매출 점유율은 42%로 2009년 지상파 매출을 추월한 이후 계속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지상파 매출 점유율은 34.9%로, 재작년보다 8%(2904억 원)가 증가했다.
지상파의 매출은 광고 수익이 2조3754억 원(60.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재작년의 광고 수익 점유율(61.4%)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프로그램 판매 수익은 4389억 원으로 점유율이 재작년 9.2%에서 11.2%로 다소 증가했다.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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