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2일 일요일

"이명박 독재가 박근혜로 이어지려는 연결을 끊자"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07-22일자 기사 '"이명박 독재가 박근혜로 이어지려는 연결을 끊자"'를 퍼왔습니다.
[현장]범국민행동 평택 쌍용차 앞에서 개최, '박근혜 집권 저지' 다짐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공장 앞에 세워두고 있다.

"토기몰이보다 더 잔인하게 쌍용차를 진압한 이명박 독재가 박근혜 독재로 연장되려 한다. 이 연결을 끊어야 한다"

진보진영의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진영 주요 인사 등이 쌍용차 희생자 추모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쌍차 범대위)가 개최한 범국민행동에 참여해 연말 대선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과 박근혜 집권 저지'를다짐했다.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해군기지 반대,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시민들의 연대조직인 ‘SKY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대학생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오후 8시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범국민행동 함께외치자'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복직,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철폐, 국가폭력의 분쇄를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통합당 은수미, 장하나 의원과 통합진보당 심상정, 김재연, 박원석 의원과 유선희, 이혜선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제주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공장 옆 인도에는 '죽지말고 살아서 공장으로 돌아갑시다', '더이상 죽이지 마라. 마힌드라는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줄지어 내걸렸다.

현수막 옆 2차선 도로위에는 행사를 위해 쌍용자동차 공장을 찾은 1500여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들은 공장 입구 앞에 설치된 무대를 바라보고 한목소리로 "우리가 이긴다! 공장으로 돌아가자"라고 외쳤다.

행사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공연, 시그네틱스, 3M, 포레시아, 동서공업 등과 연대한 투쟁사업장 집체극 등으로 진행됐다.

노찾사는 "이 노래를 10년뒤에는 안부를 줄 알았다"며 "올 12월까지만 불렀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와 '광야에서'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노찾사의 노래에 학생들을 시작으로 전체 참가자들이 손을 좌우로 흔들어 물결이 흐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쌍차 범대위는 풍등을 날리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공장앞에서는 쌍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11인의 영화감독들이 함께 만든 옴니버스 영화를 상영 하고, 대한문 투쟁의 기록 영상을 상영했다.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흔들며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공연을 보고 있다.

백기완 소장, 1600만 노동자를 단결 시킬수 있는 구상을 가져야

ⓒ양지웅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일문제 연구소 백기완 소장은 "쌍차문제 해결하려고 하면 이 땅의 1600만명 노동자를 하나로 묶어세워야 한다"며 말했다. 이어 "올해는 쌍차 문제 뿐 아니라 이 땅의 비정규직, 정리해고 그 구조적인 잘못을 발칵 뒤집어엎어야 할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선거에서 쌍차 노동자들을 토끼몰이보다 더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학살해왔던 이명박이를 몰아내야 한다"며 "이명박의 독재체제 박근혜로 연장시키려는 안팎의 음모 진해지고 있다"며 걱정했다. 

아울러 "이걸 때려 부수지 못하면 쌍차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며 "수십만 수백만 명. 양심가들 다 모여 여러분의 힘으로 1600만 노동자를 단결 시킬수 있는 구상을 가져야한다. 이명박 독재가 박근혜 독재로 연장되려고 하는 연결을 끊자"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은 "쌍차 문제는 한국사회의 노동이 무너지고 있는 핵심이자 4년동안 제가 해결할 첫 번째 과제"라며 "의정활동 하는 동안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0%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가장 관심을 가지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노동권은 생존권 이상"이라며 "국민들은 소득이 높아진다고 노동을 포기하냐. 고소득이든 저소득이든 노동권은 절대 침해 되서는 안되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권을 먹고 살만하면 해결되는 것쯤으로 여기니 '박 정권은 5·16과 유신 등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며 최근 이뤄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양지웅 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와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안효상 진보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생해도 못할 만큼 '도와주세요' 외쳤다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모이자' 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구호 외치는 쌍용 범국민대회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평택역 광장에서 사전집회를 가졌다. 사전 집회에서 1500여명은 한목소리로 "쌍용차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정리해고 박살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를 큰 목소리로 외쳤다.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치유공간인 '와락'의 권지영 대표는 "2009년 당시 살면서 평생 한다 해도 그만큼 못할 만큼 '도와주세요'를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우리를 돕기 위해 나오셨냐"며 "아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위해 이 자리에 오셨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소리를 높였다.

쌍용자동차 해고자의 자녀들의 난타 등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검은색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선글라스를 쓴 아이들은 난타공연과 함께 '아빠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를 본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정마을에서 올라온 주민들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 나왔다"며 일명 '마약댄스'라고 불리는 댄스를 선보였다. 춤을 아는 사람들은 자리에 일어서서 따라 췄고 어느새 수백여명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모이자' 에서 참가자들이 공연하는 쌍용차 가대위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길거리 행진 본 시민, "노동자만 목소리 높이고 있어.."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에서 쌍용차 평택 공장을 향해 행진하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모이자' 참가자들이 '해고는 살인', '공장으로 돌아가자'라고 적힌 우산을 든 채 걸어가고 있다.

사전집회를 마친 후 이들은 평택역에서 쌍용자동차 공장까지 거리 선전전을 수행하면서 행진 했다. 이들은 3년전 쌍용차 사태를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경찰과 이명박을 상징하는 모형 판넬이나 바리케이트 등을 만들어 들고 걷기 시작했다. 

쌍차 범대위 등은 물총 및 물풍선 등을 활용해서 행진코스 곳곳에서 길을 막는 경찰 등의 상징물에 물총 등으로 대항하고 봉쇄를 뚫는 퍼포먼스에 참여 했다. 행진 중 평택경찰서 앞을 향해 물풍선 1천여개를 던졌고 물총으로 물을 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의 행진을 본 아산시민 신문주(37·여)씨는 "좋은쪽으로 해결이 되서 직장에 복직하는게 당연한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행진을 지켜봤다. 그는 "국가는 너무 나몰라라 하고 노동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며 "정권은 자기실속만 차리고 말로만 국민과 함께라고 하지말고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진을 마치고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 도착한 행사 참석자들은 자리를 잡고 앉으려 했지만 무대 옆쪽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에 행사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물을 쏘기 시작했고, 경찰은 최루액을 쏴 대응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에서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최루액을 쏘고 있다.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에서 참가들이 집회를 위해 자리를 확보하려고 하자 경찰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양지웅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공동행동 '함께외치자'가 열린 가운데 많은 경찰 병력이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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