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7-26일자 기사 '"김재철 비호한 이사진 그대로 가겠다고?"'를 퍼왔습니다.
방문진 이사장 국회 불출석 MBC 장악 의도

▲ 25일 국회 문화방송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자리가 비어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추천하지 않고 현 이사진이 연임을 신청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분들이 재선임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경고한다"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등 다수의 이사가 재공모를 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추천을 받겠다는 것은 계속해서 MBC를 장악하고 탄압하겠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이사장 등 이사진들이 MBC·KBS가 공모한 100여 명의 이사 명단에 포함돼 사실이 알려져, 이들의 연임 문제가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 김 이사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김 이사장은 국회에 출석하기로 약속하고 나오지 않았는데, 그 사유가 참 가증스럽다"라면서 "방문진 정기 이사회를 매달 첫째, 셋째 수요일 하는데, 유독 7월에만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해 그 이사회 때문에 국회 출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이사장은 정기 이사회 이후 회식으로 저녁 늦게나 국회에 갈 수 있다는 핑계로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아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신 자리를 메워 야당인사에 집중공세를 받기도 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김재철 MBC 사장의 파행에 대해 질타받자 "감사권은 방통위가 아닌 방문진에 있다"며 MBC 사태의 책임이 방문진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방문진 이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야당 역시 함께 추천하지 말자고 제안한 뒤, "(만약) 추천한다고 해도 (여당이 추천하지 않았기에 형평성 차원에서) 방통위가 추천권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문진 이사는 법률상 방통위가 선임하게 됐지만, 그동안 여당의 추천 인사 6명과 야당 추천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해 왔다. 현 방문진 임원의 임기는 다음 달 8일 만료된다.
이에 민주당 측은 "이사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반박한 뒤, "MBC 사태 해결을 위해서라도 진보 세력의 후보를 찾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 역시 방향은 다를지라도 방문진 이사진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김 이사장의 국회 불출석은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김재우, 김재철을 임명하는 방통위, MBC 개혁에 능력도 열정도 없이 연임 지원한 현 방문진 이사진 등의 작태를 낱낱이 기록하여, 이들에게 역사적 심판을 내리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변 대표는 이어 "MBC 개혁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 김재철, 김재우같이 오직 자기 해먹는 데만 관심 있는 인물들을 꽂아넣는데 무슨 수로 노조와 싸웁니까. 저는 이들과 함께 MBC 개혁 실패의 죄과를 덮어쓸 수 없습니다"며 "방통위가 김재우 이사장을 연임시킨다는 건, MBC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최근 김 이사장은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는 이유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인데도 연임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을 두고 "그 건강에 방문진 하시겠어?", "투철한 정신은 마음에 들지만, 그냥 집에서 푹 쉬시길"이라면서 비아냥대는 여론도 다수.
MBC 아나운서 출신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mentshin) 자신의 트위터에 "김재우 이사장은 골프, 술, 외유엔 적극적이다. 도대체 진짜 건강 상태는? 연임한다고 재신청한 것 보면 건강한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순 거짓말쟁이란 사실"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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