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2일 목요일

홍사덕 또 ‘박근혜 5.16’ 해명 ‘헛발질’…“왕조시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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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비유에 트위플 “퇴행 발언, 아예 신용비어천가 써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있는 홍사덕 전 의원이 “5.16에 관한 평가를 박근혜 전 대표에게 묻는 것은 세종대왕에게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게 역성혁명이냐 군사쿠데타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의 5.16에 관한 생각은 5년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때와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도 세종대왕과 같은 입장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적절치 않은 비유’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박 전 위원장 참여 인사들의 ‘역사의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홍 전 의원의 발언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자칫, 박 전 위원장을 세종대왕과 동일시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왕조체제’에서의 건국과정과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군사 쿠데타를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비판도 나타나고 있다. 

“아예 신 용비어천가를 써라”…트위플 ‘곱지않는 시선’

트위터 상에는 “그냥 한번 웃어주지요”(s4***), “왕국건설할 기세네”(yoounn****), “역사를 다시 공부하던지”(badroma*****), “왕정으로 돌아가겠단 포부를 이렇게 밝히는 건가”(Dema****), “벌써 당선됐나? 세종대왕의 입장으로 비교하네”(daeba****), “급하긴 급했군”(hitfa****), “아예 신 용비어천가를 써요”(gangch****)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박대용 춘천 MBC 기자(@biguse)는 “홍사덕 ‘박근혜=세종, 박정희=이성계’ 비유, 이 공식이 성립하려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트위터 아이디 ‘Good***’는 “역사책을 조선부터 다시써야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kctu****’은 “삼신할매 강림하셔야 가능한 공식”이라고 꼬집었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pupituu)는 “홍사덕은 박근혜 대선주자 선택이 왕조 계승방식에 따른 거라는 건가? 어떻게 민주국가 지도자의 역사관을 묻는 것이 왕조시대 역사관에 대한 질문과 같은가?”라고 따져물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퇴행적 발언”이라며 “지금이 왕조인가? 역사의식 없이 무슨 국정? 헌정의식없이 무슨 국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hong***’은 “홍사덕이 5.16 따지는 것은 이성계행동을 세종에게 따지는 것과 같다며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조선개국과 왕권강화를 위해 수많은 피를 흘림은 온당치 않음이며, 세종대왕을 박근혜와 동일시하려는 비유는 참으로 가관의 극치를 보여주는 어처구니 없음”이라고 평가했다. 

‘hannaq****’은 “선조의 잘못을 처절하리만치 반성한 후, 문치와 애민정신으로 백성 위해 봉사하신 세종대왕을 감히 누구한테 빗댄단 말인가!”라며 “세종대왕에 대해 뭘 알고나 있는 것인가? ‘입’으로만 좋은 단어 갖다 붙이면 다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S ‘18년 독재자 딸이 대통령 하는 것 말 안돼’”

(한겨레)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11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 “박 전 대표가 5.16에 대해 군사정변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란 뜻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구국혁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의원의 발언에 앞서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6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5.16 쿠데타에 대해 “당시로 볼 때는 군사혁명이 맞지만 그 후 역사 발전의 측면에서 단순히 쿠데타라고 폄하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현재 ‘박근혜 캠프’에서 정치발전위원을 맡고 있다. 

이상돈 전 위원과 함께 정치발전위원으로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과거 행보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겨레)는 6일 “박 교수는 2006년 현대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 공동대표였다”며 “이 단체가 펴낸 한국 근현대사 최종 편집본은 5·16 군사 쿠데타를 ‘5·16 혁명’으로 표현하고 유신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노컷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자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예방을 받고 덕담을 나누던 중 김 지사가 박 전 위원장을 사자에 비유하며 “지금은 토끼가 사자를 잡는 격”이라고 언급하자 “사자가 아니라 칠푼이”라고 박 전 위원장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는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또다른 여권 정치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18년 독재자의 딸이 또 대통령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역사의 흐름에 아주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당시 배석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문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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