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9일자 기사 '“朴, 14년 의정활동 중 ‘민생’ 언급 20번도 안돼”'를 퍼왔습니다.
박대용 기자 “핫바, 어묵 물고 있다고 민생 챙기는 것 아냐”
19대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의정활동 14년 동안 ‘민생’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이 30번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 MBC 박대용 기자(@biguse)가 19일 국회 회의록에서 박 의원의 발언을 검색해본 결과 “‘민생’ 이란 표현을 주로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 편이며, 의정활동 14년 253회 발언 중 ‘민생’ 이란 표현은 불과 20여회”라고 밝혔다.
박 기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8번 발언을 했으며, 8번의 본회의장 발언에서 민생은 총 18번 나왔다. 이를 살펴본 박 기자는 “맥락을 보면 이 부분에서 민생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150번 발언했는데, 박 의원 발언이 포함된 회의록 1만여 페이지 가운데, ‘민생’이란 단어는 딱 4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회의, 국정감사와 달리 상임위에서는 ‘민생’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검색되지 않았다. 국민생활, 서민생활 같은 단어도 ‘민생’의 범주에 넣어도 5건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박 기자는 “박 의원의 의정생활 14년 동안 ‘민생’이란 단어는 22번”이라며 “상임위에서 국민생활이나 서민생활까지 포함한 것은 다른 회의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생’과 비슷한 의미로 자주 언급했기 때문에 그것도 5번뿐이므로 합해봐야 30번도 안된다”고 분석했다.
박 기자는 “나머지 소위원회와 특별위원회에서는 ‘민생’이란 표현이 검색되지 않아 박 의원 의 총발언 횟수 253회에 비해 ‘민생’이란 표현도 상당히 아낀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회의장에서 ‘민생’이라고 말할 때는 문맥은 안 맞지만 주로 상대당을 공격할 때 썼고, 다른 때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아주 가끔 민생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민생은 정치인의 말 몇 마디로 챙기는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정치인이 하는 일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의원의 의정활동에서는 ‘민생’을 엿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기자는 “핫바, 어묵 입에 물고 있으면 민생을 챙기는 것처럼 보일거라 믿는 정치인이 더 이상 없기를...”이라고 씁쓸해 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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