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13일자 기사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 “다음달 김재철 사장 퇴진”'을 퍼왔습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 합의한 바 없다는 말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
이용마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이 "다음달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것"이라며 오는 8월 교체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의해 김재철 사장 퇴진 문제가 결정될 것임을 확실시했다.
이 국장은 13일 아침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방문진이 경영현안 보고를 받고 진퇴 문제를 우선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공정방송 훼손, 비리 문제도 있지만 6개월간 최장기 파업을 초래했다는 것은 법과 상식 순리에 따라 퇴진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MBC 경영진과 여권에서 김 사장 퇴진 문제를 합의한 바 없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다고 보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 국장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선 출정식이 열린 지난 10일 "방송과 언론의 공정성은 확보돼야 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김 사장 퇴진을)정치권이 합의하는데 대한 일종의 징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여야가 다음 달 김 사장을 사실상 해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임을 실행하는데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결정적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그동안 대량 징계 사태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대화 의지가 없는 MBC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이 국장은 "김 사장 체제의 경영진들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과 28일 두차레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처음으로 노사 대화가 29일 마련됐는데 이 자리에서 대화 제기 의도가 무엇이냐, 대화 내용을 일절 외부에 알리지 마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수용하니까 대화 전제조건으로 다음날 예정이었던 파업 콘서트를 취소하고 서명운동까지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주 만나자고 했는데 일절 말이 없어서 사실상 노사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 김재철 MBC 사장 ©연합뉴스
이 국장은 향후 업무복귀 후 대체인력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김 사장이)조직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노조를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파업 중 계약직 사원을 무더기로 뽑아놨다"며 "조직 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 가급적 간섭하지 않은 방향으로 냉철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국장은 이번 파업의 성과로 "6개월 최장기 파업 동안 흔들리지 않고 강건한 대오을 보여줬고 사장의 퇴진을 이끈 힘이 나왔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MBC를 장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향후 10년간 독립성 보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최단기 기간 서명운동이 70만명을 돌파한 점 등을 들어 "파업 당초 목적인 국민 품으로 일정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합원도 자연스럽게 저희 문제를 돌아보면서 쌍용차, 한진중공업, 반값 등록금 등 사회적 이슈와 소외된 사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업무 복귀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같은 주제가)방송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국장에 따르면 MBC 노조는 이날까지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조합원 총회 날짜를 정하고 최종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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