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보수 인사들, KBS·방문진 이사 대거 지원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25일자 기사 '보수 인사들, KBS·방문진 이사 대거 지원'을 퍼왔습니다.
은희현 윤혁기 유광호 등 하마평… 야당 추천, 조준상 안상운 최강욱 권미혁 등 거론

낙하산 사장을 퇴진시키고 또다른 낙하산 사장을 막을 수 있을까?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KBS 이사와 방문진 이사 공모 결과 각각 97명과 54명의 응모를 받고 공모를 마감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명단을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 이사회에 입성할 유력 인물들이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일찌감치 야당 추천 이사들을 확정했지만 사장 선임 구조상 결정권을 쥐고 있는 여당 추천 이사들은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KBS 야당 추천 이사로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과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규환 전 KBS 정책기획센터장, 안상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등이 꼽히고 있다. 조준상 소장과 최영묵 교수, 이규환 전 센터장은 언론계와 노동계 시민단체로 결성된 KBS 이사추천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이사 후보로 선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새로운 방문진 이사들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MBC 노조는 새 방문진 이사를 통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정치권에서 사실상 합의한 것이라며 이사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로는 노조가 추천한 최강욱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최근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 변론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에 더해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선동규 전 전주 MBC 사장이 야당 추천 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KBS 여당 추천 이사들로 분류될 수 있는 명단에는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KBS 새노조는 윤혁기 전 SBS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윤씨는 1998년 SBS 사장 재직 당시 무리하게 분사를 추진, 내분을 일으켜 노동조합의 반발을 사 결국 사장자리에서 쫓겨난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평했고, 이병순 사장 시절 유광호 부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면서 “2009년 초 당시 김영해 기술본부장과 함께 사원행동에 대한 파면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김재우 현 방문진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의 현 이사들이 이번 방문진 이사 공모에 응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에 대한 비리 의혹 등 MBC 경영 관리 감독 역할을 직무유기했다며 “현 8기 방문진은 역대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사장을 할 수 있는 연배의 후보로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와 2009년 여당 추천 박우정 이사와 조정구 이사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방문진 이사 응모 명단에는 어김없이 이명박 대통령 언론 특보 출신 언론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통령 TV토론대책위원회 방송특보를 맡았던 은희현 전 제주MBC 사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일반 특보로 활동한 정국록 전 진주 MBC 사장, MBC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언론특보단 명단에 오른 정군기 전 SBS 국제부장 등이다
이외 보수 성향의 인사로 MBC선임자 노조 위원장 출신인 정수채 전 MBC 시사교양국 부국장과 최도영 전 MBC PD도 이번 방문진 이사 공모에 응모했다.

이재진·정철운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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