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7-09일자 기사 '“한발 뒤에서 정권교체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를 퍼왔습니다.

마음 바꾼 정동영 ‘불출마’
정동영(사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9일 “한 발 뒤에서 정권 교체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18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2007년 17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 고문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다”며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저에게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또한 저의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설치돼 있는 대한문 기자회견장에는 현역 의원들이 아닌, 용산 참사 유가족들과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한신대 이해영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최태욱 한림대국제대학원 교수,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등이 참석해 지원 발언을 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 대선 출마자들에게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분열하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가 돼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달라”며 “경선 경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정 고문은 애초 대선 출마로 가닥을 잡다가 뒤늦게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 쪽으로 방향을 바꾼 데 대해 정 고문은 “지난 일주일 전국에 있는 지지자들, 시민사회 원로분들과 상의했다”며 “앞장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바꿨다.
송채경화 기자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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