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03일자 기사 'MBC노조, 김재철 3년 감사 요구… 김종국 사장 ‘정상화’ 의지 시험대'를 퍼왔습니다.
노조 ‘프로그램 공정성 회복’ 등 7대 과제 제시… 언론노조 “‘김재철 체제’ 연장 의도 당장 포기하라”
노조 ‘프로그램 공정성 회복’ 등 7대 과제 제시… 언론노조 “‘김재철 체제’ 연장 의도 당장 포기하라”
김종국 MBC 신임 사장이 3일 취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성주)는 김 신임 사장에게 김재철 체제 청산하라며 MBC 정상화 7대 과제를 제시했다.
MBC 본부가 제시한 정상화 첫 번째 과제는 김재철 체제 3년에 대한 전면감사다. MBC 본부는 3일 발간한 특보에서 김재철 체제 때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알렸다. 일례로, 지난해 1월 3억원의 흑자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됐던 한류 패션쇼 ‘KISS’가 유료관객 65%, 30억 원이라는 적자를 낸 일이다.
MBC 본부는 “이 전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한 사람은 현지 계약직으로 고용된 이모 씨”라며 “김재철 사장 재임 시 ‘특수 채용’ 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사장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고, 채용 이후에는 본사 직원에게 폭력적으로 위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MBC 본부는 “이 전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한 사람은 현지 계약직으로 고용된 이모 씨”라며 “김재철 사장 재임 시 ‘특수 채용’ 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사장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고, 채용 이후에는 본사 직원에게 폭력적으로 위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MBC 본부는 이어 “MBC 감사실에서도 ‘징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씨 채용을 결정한 라인, 행사 기획을 이씨에게 맡긴 라인 그 누구도 이와 관련해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신임사장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됐다. MBC 경남의 자체적인 일본지사 설립이다. MBC 본부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해외지사를 지방사가 설립하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는 일인데, MBC 경남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사 설립 당일, 관련 근거인 ‘일본지사 운영지침’을 급조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당시 MBC 경남 일본지사장을 지낸 사람은 김재철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석창 현 일본지사장이다. 김 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본사 사장 특보→MBC 경남 일본지사장→다시 본사 부장→본사 일본지사장’을 지냈다.

김종국 신임 MBC 사장이 3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너진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 회복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MBC 본부는 최근에도 팀은 사회적 이슈로 떠로은 몇몇 사안에 대해 취재했으나 국장으로부터 취재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사와 지역사 간의 수직적 구조 고착화 해결 역시 정상화 과제다. MBC 본부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소집 권한이 대표이사에서 이사 전체로 확대된 점, 관계회사 경영평가 항목에 ‘노사관계’ 부분을 신설한 것 등이 지역사의 자율경영을 흔든 ‘개악’이라고 지적했다.
본사와 지역사 간의 수직적 구조 고착화 해결 역시 정상화 과제다. MBC 본부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소집 권한이 대표이사에서 이사 전체로 확대된 점, 관계회사 경영평가 항목에 ‘노사관계’ 부분을 신설한 것 등이 지역사의 자율경영을 흔든 ‘개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파업 기간 시용기자 채용 등으로 인한 MBC 내부갈등에 대해 MBC 본부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들의 윤리 문제와 업무수행상의 실책에 대해 모르는 척 넘어가거나 어찌어찌 인사위원회에 회부되기까지 간다 해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징계가 내려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측의 이들에 대한 이 같은 ‘끝없는 비호’는 더더욱 이들이 MBC 구성원으로 뿌리는 내리는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MBC 본부는 그밖에 △‘일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 △ 정상적인 노사관계 회복 △ 해고자 복직 및 부당징계 무효화 등을 과제로 냈다. 이성주 본부장은 “우리는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원칙 있는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계에서는 김 사장의 선임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김종국 신임 사장을 ‘제2의 김재철’로 규정하고, 방문진의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며 “방문진의 김종국 사장 선임은 자신들이 김재철 전 사장을 해임하고, 다시 김재철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김재철 체제’를 연장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당장 포기하고, MBC 정상화를 위한 새 출발을 선언하라. 당연히 첫 업무는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해고된 8명의 해직자를 복직시키는 것이 돼야 할 것”이라며 “200여명의 징계자 역시 본업으로 돌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원상회복시키고, 노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언련 등은 3일 오전 MBC 사옥 앞에서 김종국 MBC 신임 사장 선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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