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1일 금요일

일본주가 2차 폭락, 1만4000도 붕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30일자 기사 '일본주가 2차 폭락, 1만4000도 붕괴'를 퍼왔습니다.
증권-채권 거품 본격 파열, 아베노믹스 한계 봉착

일본 증시가 30일 또다시 폭락하며 닛케이지수 1만4천선도 붕괴됐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15%(737.43포인트) 폭락한 13,589.03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만4천선이 무너졌다.

토픽스지수 역시 전날 대비 3.77%(44.45포인트) 급락한 1,134.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 폭락은 지난 23일 1,143.28포인트(7.32%) 폭락하면서 1만5천선이 붕괴된 이래 일주일만의 2차 폭락이어서, 아베노믹스가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지난 반년간 부풀어 올랐던 주식·채권 거품이 본격적으로 꺼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주가 폭락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00엔 선에서 거래되는 등 엔화가 3주간 최고의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일본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1%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 주가 폭락의 더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말 GDP의 230%에 달했고 올해말에는 24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천문학적 국가채무 규모를 볼 때 국채금리 급등은 일본경제를 침몰적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에 번지고 있는 것.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주가 폭락과 관련, "(그간)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다"며 "주가는 항상 조정되는 것"이라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으나 시장 불안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