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시민단체들, 홍석조 CU회장 '사문서 위조'로 고발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28일자 기사 '시민단체들, 홍석조 CU회장 '사문서 위조'로 고발'을 퍼왔습니다.
"사망진단서 위조해 자살을 지병 사망으로 위조"

시민단체들이 최근 3명의 편의점주가 잇따라 자살한 CU편의점 본사인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60) 등 관계자 4명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편의점가맹점협의회, 전국‘을’살리기비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27일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의 홍 회장, 백정기 사장, 사망진단서를 위조한 CU 직원, 사망진단서를 언론에 배포한 홍보 담당자 등 4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김씨의 사망진단서 원본에는 직접사인이 ‘급성심근경색’으로, 그 밖의 신체상황 부문에는 ‘항히스타민제 중독’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CU 측이 언론에 배포한 김씨의 사망진단서에는 ‘항히스타민제 중독’이라는 글자가 지워져 있다. CU 직원 앞에서 분노해 수면제 40알을 먹고 다음날 세상을 뜬 김씨의 사인을 자살이 아니라 김씨가 평소 앓고 있던 급성심근경색으로 보이도록 조작했다는 것. 

시민단체들은 특히 "유족의 동의도 없이, 고인의 사망진단서를 그것도 조작한 것을 배포하면서도 보도자료를 보낸 메일을 통해 '기사 정정을 정중히 요청드리는 바이며, 위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폐사에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함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언론사들을 협박하기도 했다"며 "CU본사는 점주의 죽음 앞에 자본을 이용해 어떻게든 언론보도를 막아보려는 행태만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불공정행위와 횡포에 대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이 무슨 파렴치한 행위인가"라고 질타했다.

홍석조 회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동생으로, 지난 2005년 일명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스럽게 검찰을 떠나야 했던 검사 출신이다.

CU는 지난 3월에 두명의 편의점주, 5월에 또한명의 편의점주가 자살해 '편의점주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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