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5-19일자 기사 'KBS 출연 이경재, ‘수신료 인상’ 재강조'를 퍼왔습니다.
2TV 저질화 언급하며 광고 축소·수신료 산정위원회 설립 제안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발언해 온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시청료를 인상하되 광고 비중을 줄이고, 수신료 산정위원회를 별도로 마련하자’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광고 축소를 전제로 수신료를 인상하고, 별도의 기구인 수신료 산정위원회를 만들어 적정 수신료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일요진단' 캡처)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공영방송의 정체성 확립 및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은 “KBS는 공영방송, 국민의 방송이고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공방송”이라며 “1TV는 나름대로 굉장히 공익성, 공공성이 확보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TV는 주로 광고로 운영되는데 광고료를 많이 얻기 위해 저질화되고 선정적, 폭력적인 걸 넣고 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시청료를 내는데 왜 다른 민간방송보다도 공공성이 떨어지느냐는 시비가 계속 온다”며 “품위를 높이는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광고를 줄이고, 대신 국민의 시청료를 올려 건전한 방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은 “지난번에도 KBS가 스스로 안을 내 놓았는데 경영 합리화 등 다른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한 게 아니냐는 시비가 많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방송사) 자체에서 하지 않는다”며 “별도의, 제 3의 기구에서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수신료 산정위원회 설립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수신료 산정위원회가 또 다른 소모적인 절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수신료를 산정하면 오히려 절차가 줄어들 수 있다”며 “좀 더 넓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수신료 인상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고 해도 승인을 위해 국회에 들어가면 정치적 논리로 비약이 돼서 아주 어렵다. 2년 전에도 그러지 않았느냐”라고 전했다. 2011년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다 실패하게 된 원인을 정치권에 돌린 것이다.
이경재 위원장은 공영방송 정체성 확립 문제와 귀결되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정부가 공영방송 임원을 임명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정부를 일방적으로 홍보하게 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어, 야권이나 시민사회에서는 사장 및 임원 선출에서 균형, 견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도 “여야 이사 숫자가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측면보다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뚜렷한 방안을 말하지 않았다.
이경재 위원장은 또한 지상파 재송신 문제, 700Mhz대의 활용 여부,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 종편 개선 방안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방송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응원해 주시면 저희 정책(수립)에 수월할 것 같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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