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5-23일자 기사 '방통심의위, ‘뉴스타파’에 정식으로 사과해야”'를 퍼왔습니다.
다수가 촬영반대…박성희·엄광석 위원은?
지난 22일 방통심의위가 (뉴스타파)의 회의장 촬영을 허가했다가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스타파)가 촬영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중 취소된 것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뉴스타파)는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만 위원장의 촬영 허가에 따라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열리는 방송회관 19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방송심의소위 권혁부 부위원장과 김택곤 상임위원, 엄광석·장낙인·박성희 심의위원은 이미 박 위원장이 허용한 (뉴스타파) 촬영 건을 두고 다시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부 부위원장(방송심의소위원회 위원장)은 (뉴스타파)의 촬영을 거부하며, 회의장에서 나갔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방송심의소위)다수 위원들이 반대를 해서 촬영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그 ‘다수 위원’이 누구인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야당추천 김택곤 상임위원과 장낙인 심의위원은 (뉴스타파)의 촬영을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정부여당 추천 박성희 심의위원은 이번 건에 대해서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고, 엄광석 심의위원 역시 조건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언론개혁시민연대(대표 전규찬, 이하 언론연대)는 방통심의위의 (뉴스타파)의 촬영 불허와 관련해 공개질의에 나섰다.
언론연대는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다수의 반대의견에 따라 촬영이 불허됐다’는 취지로 사유를 밝혔다”며 “그러나 정식 표결은 없었고, 권혁부 위원 외에는 촬영에 반대한 위원들의 의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방통심의위에 공문을 보내 △취소의 결정을 다수가 내린 사실이 맞는지, 그렇다면 그 위원들은 누구인지 △(뉴스타파)에게 공식 사과할 의향은 있는지 △ 향후 (뉴스타파)의 촬영허가 여부는 어떻게 되며, 그 근거가 되는 관련 법령 및 규칙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언론연대는 공개질의서에서 “애초 박만 위원장이 촬영을 허가했던 이유와 도중 취소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면서 “이미 허가한 것을 취소해야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는가”라고 질의했다. 또, “방통심의위는 ‘다수의 반대’로 촬영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며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면 권혁부 위원은 반대했고, 김택곤·장낙인 위원은 찬성했다. 그렇다면 엄광석·박성희 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간주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언론연대는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촬영 허가를 내놓고 내쫓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며 “(뉴스타파) 측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뉴스타파)에 대한 촬영허가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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