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5일 수요일

윤여준 "윤창중 성추행, 촛불사태보다 심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5-15일자 기사 '윤여준 "윤창중 성추행, 촛불사태보다 심각"'을 퍼왔습니다.
"저지른 사람이나 수습하는 사람이나 수준 똑같아"

윤여준 전 장관은 14일 윤창중 성추행과 관련, "어느 언론보도를 봤더니 시청 앞에 촛불을 들고 나오는 게 아니라서 위기가 아니다라고 한다던데. 제가 볼 때에는 어떻게 보면 더 심각한 위기"라며 청와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어떻게 대한민국 같은 수준의 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한편 생각하면 믿어지지도 않고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창중 사태의 근원에 대해서도 "인수위 대변인 시절에도 계속 하는 행동이 문제가 됐었잖나. 그래서 언론보도를 보면 청와대 대변인 임명할 당시에도 주변에서 다 반대했는데, 고집부리고 발탁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거 책임이 어디 가겠어요? 대통령한테 가지. 그건 변할 수 없다"며 박근헤 대통령에게 근본적 책임을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제가 볼 때 청와대에는 처음부터 이 사태의 심각성을 거의 몰랐던 것 같다. 그 수습하는 과정을 보면 그렇다.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수습하려고 했다"며 "그걸 보면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심각성을 금방 알아차리고 제대로 정말 심각하고 진지하게 이걸 대처했어야 하는데. 어떻게 적당히 덮어버리면 수습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아니냐? 그러나 일을 더 키운 거잖나. 그러니까 아이고, 참! 일을 저지른 사람이나 그 수습하는 윗사람들이나 어쩌면 수준이 그렇게 똑같은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남기 홍보수석 경질 차원에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데 대해서도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국가기관은 그 기관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그건 기관의 장이 책임지고도 남을 일이다. 이게 무슨 홍보수석 한 사람 사의 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받은 상처와 국가가 받은 상처를 한번 생각해 보라. 전 세계에 국가를 망신시키고 국민에게 모멸감을 심어준 사건이잖나. 이걸 어떻게 청와대가 이렇게 우물우물 넘어가나. 이게 말이 되나? 이러니까 더욱 국민의 분노를 자극한다"며 허태열 비서실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그렇지, 이왕 사과를 할 테면 본인의 잘못도 사과를 해야죠, 국민한테. 아랫사람만 야단친 꼴밖에 더 됐나?"라고 힐난한 뒤, "그걸 들으면 국민들이 볼 때 대통령이 진실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얼마나 인식하느냐 하는 의심을 갖게 되고. 사건의 본질이 어디 있는지를 잘 모른다는 인식을 주잖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건 수습이 안 된다, 저렇게 하니까"라고 탄식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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