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6일 목요일

"80년 광주시청 점령한 건 북 게릴라" TV조선 보도 파문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5-15일자 기사 '"80년 광주시청 점령한 건 북 게릴라" TV조선 보도 파문'을 퍼왔습니다.

[김세옥 기자] TV조선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군 침투를 주장한 탈북자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지난 13일 방송(☞ 바로가기)에서 5·18 당시 북한특수군 600명이 동해와 서해, 땅굴로 세 차례에 걸쳐 침투했으며 광주시청을 점령한 건 시민군이 아닌 북한 게릴라라는 주장을 펼친 전 북한 특수부대 장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민주항쟁에 대한 부정과 정신훼손 행위는 3·1 운동 정신을 부정하고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노력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이자 범죄행위"라고 비판하며 방통위 등에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방송법 제5조 2항(방송은 국민의 화합과 조화로운 국가의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해야 하며 지역간·세대간·계층간·성별간의 갈등을 조장해선 안 된다)과 제33조 2항 4호(공중도덕과 사회윤리에 관한 사항), 9호(보도·논평의 공정성·공공성에 관한 사항) 등에 의거, TV조선의 방송 내용은 충분히 심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방송심의규정 제5조(심의의 기본원칙)에도 (심의규정을) 해석·적용할 때 사회통념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이미 광주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이 국가의 이름을 걸고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이와 관련해 TV조선이 이런 어이없는 방송을 내놓고, 방송으로서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는 건 사회의 지탄은 물론 해당기관의 제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민주당은 자당 소속의 최민희 의원을 근거 없이 '종북' 세력으로 규정한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5월 6일 방송)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종합편성채널들이 몰상식한 발언들을 잇달아 전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며 "오는 9월부터 방통위가 종편 재허가 심사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일련의 문제들도 명확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D저널(pd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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