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일 금요일

환자 22명 사망에도...진주의료원 휴업 한 달 연장


이글은 참세상 2013-05-02일자 기사 '환자 22명 사망에도...진주의료원 휴업 한 달 연장'을 퍼왔습니다.

“정상화 방안 없이 휴업 연장만...장기 파행으로 몰아가”


경남도가 2일로 끝나는 진주의료원 휴업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진주의료원 장기파행 사태로 환자들의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남도의 ‘휴업연장’ 조치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3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진주의료원 휴업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남도의 폐업 유보 결정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조 대화가 진행되고 있어 경남도는 휴업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지 않은 채 또 다시 휴업연장카드를 꺼내들고 진주의료원을 장기 파행운영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계속적인 휴업연장이 아니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진주의료원 휴업조치로 환자들의 생명권 위협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경상도가 2월 26일 폐업을 예고한 이후, 지난 2달 간 총 22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의료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는 13명이, 강제퇴원 당한 환자는 총 9명이 사망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예고당시 환자는 203명이었으며, 현재는 6명의 환자가 진주의료원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의사들이 계약 해지당해 병원을 떠나면서, 지금은 공보의와 경상대병원의 의사가 파견돼 남아있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노조는 “환자를 강제로 모두 내쫓아 자연폐업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방식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려 한다면 이것은 진주의료원 파행을 계속 연장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주의료원 노사는 오늘 4차 특별교섭과 3일 5차 특별교섭을 차례로 진행한다. 현재 노사는 일주일에 세 차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가 임시회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오는 9일~23일에 임시회를 개최한다. 경남도가 오는 22일까지 의료원 폐업을 유보하긴 했지만, 9일과 23일 각각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주도로 조례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높다. 홍준표 도지사 역시 노사가 대화를 하더라도 폐업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휴업만 연장하면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아무런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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