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5-02일자 기사 '김문환 이사장 “김종국, ‘제2의 김재철’ 우려 있는지 몰랐다”'를 퍼왔습니다.
MBC 차기 사장으로 ‘김재철 아바타’라고 평가받는 김종국 대전MBC 사장이 선임된 것과 관련해,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이 “제2의 김재철 우려가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MBC 차기 사장으로 ‘김재철 아바타’라고 평가받는 김종국 대전MBC 사장이 선임된 것과 관련해,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이 “제2의 김재철 우려가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 방문진 김문환 이사장이 5월 2일 오후 8시 30분 국회 미방위에 출석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김종국 신임 사장과 관련해 제2의 김재철이라는 평가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미디어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이하 미방위) 2일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서 김문환 이사장은 “오늘 방문진 역사상 가장 길게 7시간이라는 장시간에 걸쳐 4분의 후보자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에서 (심사를)봤다고 자부한다”며 “9분이 공정한 입장에서 민주적 투표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환 이사장은 차기 MBC 사장 선임기준과 관련해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유지할 수 있는 사람과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봤다”며 “또, 방송에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문환 이사장은 ‘김종국 신임 사장은 해직자 복직·징계자와 관련해 뭐라고 답했냐’는 물음에 “제 기억이 맞다면 절차와 법에 따라서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해야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MBC의 공정성에 대해 고민을 했냐’는 물음에는 “(그래서) 김재철 해임조치의 노력을 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김종국 유력설’이 나돌았던 것과 관련해 김문환 이사장은 “추측하는 건 자유지만 맹세코 그런 건 없었다. 4분 중 프리젠테이션도 가장 좋았다”면서 “제 개인적으로 적임자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환 이사장은 “MBC가 지난해 170일간의 파업을 했고 노조와 갈등이 있다는 것도 안다”며 “방문진에서 김종국을 뽑은 것은 현재 MBC의 문제점을 가장 잘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또, “김종국 신임 사장이 MBC 정상화를 위해 건강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은 “국민들의 우려는 MBC 김재철 사장 체제 유지가 아니겠냐”며 “김종국 사장은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임진택 감사 등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야기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문환 이사장은 “프리젠테이션이 10분이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언급은 없었다”고 답했다.
최재천 의원은 이에 “방문진 이사들이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다”면서 “방문진법에 따라 다수결만 지키는 게 법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야당 “김종국 선임, MBC 차후 문제에 대해 방문진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이날 미방위 전체회의에서는 MBC 김재철 사장 후임으로 김종국 대전MBC 사장 선임을 두고 야당 의원들은 “제2의 김재철”이라며 부적절 인물이라고 맹비난했다.
노웅래 의원은 “김종국 신임사장은 제2의 김재철이라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국 신임사장이 해직자 및 징계자 문제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 “기본적 현안에 대해 방문진 이사들이 질문도 안하고 김종국 사장도 대답을 못했다고 한다면 (김종국 사장 선임은)정치적 압력으로 선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후보 4분 중 가장 갈등의 씨앗이 큰 인물이 김종국 씨였다”며 “그런 사람을 선임함으로써 MBC에서 차후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방문진이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전병헌 의원은 “김재철 사장은 170일 노조파업과 노조와의 갈등 그리고 MBC 공정성·독립성을 지키려는 언론인들의 탄압 등등이 누적돼 물러나게 된 것”이라며 “그런데 그 뒷자리가 전임 사장과 비슷한 성향의 아바타라는 지적이 있는 인물이 선임됐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사회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정상적으로 선출했기 때문에 존중해야한다”고 두둔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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