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20일자 기사 '“TV조선·채널A의 종편채널 허가를 취소하라”'를 퍼왔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20일 전국 민언련 공동성명 발표…“언론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
TV조선, 채널A 등 종편사들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 보도와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북한군 출신 탈북자 증언을 바탕으로 5‧18민주화운동이 북한의 기획과 작전으로 일으킨 폭동인 것처럼 왜곡방송 한 이후 재허가 심사에서 두 종편사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20일 전국 민언련 공동성명을 내어 “허위사실을 날조하여 5‧18민주화운동의 사실과 의미를 통째로 왜곡하는 일이 이른바 언론이라는 종편채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너무나 많은 항쟁 참여자들과 당사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살아 있음에도 터무니없는 허위사실과 날조를 통해 광주항쟁의 정당성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다”면서 “두 방송사는 그 여파가 엄청날 것이라는 점을 알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날조된 허위사실과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쟁취 투쟁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5‧18민주화운동의 의미 자체를 심각하게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5월15일 방송 화면캡처.
민언련은 “이번 방송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수구 보수세력과 이들을 적극 대변해온 종편채널의 합작”이라면서 “우리는 종편채널을 과연 언론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종편채널이 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반사회적, 반역사적 흉기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에 전국에 있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민주 시민과 함께 총궐기하여 이번 종편채널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날조와 역사왜곡을 엄중히 규탄한다”면서 “반사회적이고 반역사적인 프로그램을 내보낸 두 종편채널의 허가를 취소할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두 종편채널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겠다고 작심한 것이자 언론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최근 민주당이 종편 출연금지를 ‘해제’시킨 것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민언련은 “민주당이 위헌불법인 미디어법 날치기로 탄생한 종편채널에의 출연금지를 아무런 정당성도 없이 또 아무런 국민과의 소통도 없이 슬그머니 해제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들이 앞장서서 종편에 출연해 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소속 의원들의 종편 출연금지 조치를 당장 복원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5·18 왜곡보도’에 대해 TV조선과 채널A의 책임을 묻기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면서 “원로 언론인들과 함께 캠페인 등을 벌여 2개 채널에 대한 허가 취소를 방통위에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다른 언론단체와도 연대를 통해 이 같은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동기 기자 |mediagom@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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