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7일 금요일

MBC 이사 선임 연기…"두 달 가까이 경영 공백"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5-17일자 기사 'MBC 이사 선임 연기…"두 달 가까이 경영 공백"'을 퍼왔습니다.
10일 이사회 효력 반발…김종국 사장, '김재철 라인' 포함설에 "금시초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이사 선임을 연기했다. 이사 수를 3~5인 이내로 제한한 지난 10일 방문진 이사회 결정에 대해 일부 이사들이 반발, 어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차기환 이사는 '김문환 이사장이 소집 취소 통보한 지난 10일 이사회는 효력이 없으며 방문진이 MBC 이사 수를 제한할 권한이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사회는 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21일 임시 이사회를 연다는 것외에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 10일 이사회에서는 13일까지 MBC로부터 3~5인 이내로 이사를 추천받고 16일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10일 이사회는 김문환 이사장이 취소통보했다가 이사 5인이 반발하며 이사회 개최를 주장해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김종국 MBC 사장이 21일 이사회까지 인원 수 제한 없는 인사안을 들고 오게 하자'(차기환 이사)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사회 파행으로 지난 3월26일 김재철 전 사장이 해임된 뒤로부터 한 달 반 가량이 지났지만 MBC 이사회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 김종국 MBC 사장

일부 방문진 이사들이 MBC 사장의 인사권에 대해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의 박재훈 홍보국장은 "김종국 사장이 선임된 뒤 이사진 명단을 작성하는데 반 달이 걸렸다. 방문진 관리·감독 기능을 넘어서서 인사 자체에 대해 월권하는 것이 이 모든 일의 원인이란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이사 수를 몇 명으로 하는가 등을 놓고 상황을 지리하게 끌고가면서 경영 공백 사태가 2달이 다 돼 가고 있는 상황을 방문진이 엄중하게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사장은 '경영 공백 우려'에 대해 "시청률 잘 나오고 있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인사안에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과 이진숙 기회홍보본부장 등 '김재철 라인'이 포함됐다는 소문에 대해서 김 사장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과 함께 방문진 사무실을 찾은 백 본부장 역시 "소문으로만 말하지 말라"고 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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